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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 이 상을 바칩니다”...색소폰 연주가의 애처가(歌)최고 권위 ‘전북예총하림예술상’ 받은 익산 최고 연주가 김복철 씨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0.11.26 09:33

48년간 색소폰 연주 음악인의 삶…연예예술인협회‧농음회 활동 음악 봉사

“우리 아들을 훌륭하게 잘 키워준 아내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

전북예총하림예술상 본상을 수상한 김복철 연주가(63).

도내 문화예술인에게 주는 최고 권위의 전북예총하림예술상을 받아든 그는 부인 박경애 씨(56)의 얼굴이 떠올랐다.

가난한(?) 음악인에 시집와 불평불만 없이 묵묵히 뒷바라지하며 평생 연주가의 길을 걷도록 내조한 아내의 주름진 손등이 스펙트럼처럼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들을 훌륭한 청년으로 잘 키워준 고마움이 복받쳐 올라 눈시울을 붉게 적셨다.

1983년 군대를 제대하고 사회 음악인으로 활동할 당시 이도백화점에 근무한 아내를 만나 지금까지 다복한 가정을 일구고 있는 그는 슬하에 외아들 김 혁 씨(33)를 두고 있다.

남성고를 졸업한 아들은 서울 사립 명문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근무한다.

입사 면접시험 당일 아버지 사진을 뒤에 걸어놓고 “우리 아버지는 평생 음악인으로 살았다. 부자는 아니지만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말해 면접관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 말을 아들에게 들은 그는 “면접시험 전날 사진을 달라고 해 무심결에 줬다. 그런데 면접시험용(?)으로 사용할 줄 몰랐다. 그 말을 듣고 아들 하나는 잘 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인생을 잘 살았다는 생각에 흐뭇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공을 부인 박경애 씨에게 돌렸다.

그는 “넉넉한 형편이 아닌데도 아들을 위해 헌신한 아내에게 고마울 따름”이라며 “(아들이) 무엇보다 착한 인성을 갖추고 있어 가장 보람이 크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 혁 씨는 얼마 전 이은혜 씨(29)와 백년가약을 맺고 분당에서 살고 있다.

원광중과 이리농림고 밴드부에서 색소폰을 잡은 그는 48년간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이 시대 진정한 음악인.

그는 20년 넘게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익산지회 부지회장을 맡으며 매년 불우시설을 찾아 공연 봉사를 펼쳤다.

솜리 전국가요제와 익산 천만송이국화 가요제, 전국 마한가요제 등 전국 규모의 가요제를 개최하는 등 익산 예술문화 발전에 이바지했다.

김종갑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익산지회장의 땀과 노력도 배어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그는 수많은 상을 받았다.

익산시장 공로패만 무려 3개. 채규정‧이한수‧정헌율 시장에게 연달아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가장 기억에 남고 소중한 상은 2005년 한국연예협회 연예예술상.

그는 이리농림고 밴드부 출신으로 구성된 농음회 회장을 맡고 있다.

60여명의 회원들은 1년에 두 차례 모여 서로의 안부도 묻고 음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제 공덕이 고향인 그는 음악 활동 틈틈이 행사를 맡기도 한다.

현재 ‘서동이벤트’ 대표다. 각종 모임이나 출장밴드, 기획, 연출대행 등을 도맡아 하는 전문회사다.

문의는 010-3673-5243(김복철)로 하면 된다.

취재를 마친 이튿날 기자를 다시 찾아온 그는 하얀 종이에 손글씨로 ‘아내에게 하고픈 말: 아들 잘 키워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써왔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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