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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문구 두 마리 토끼 잡는 '사각사각'열린신문 선정 착한가게 339 - 사회적기업 ‘(유)사각사각’
황정아 기자 | 승인 2020.11.27 15:13

권순표 대표, 예비사회적기업 마켓트리 인수… 나무볼펜 등 직접 제작

“사회적기업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다. 수많은 노력으로 지속해 온 기업이 쉽게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서 사회적기업 간 상생을 결심했다.”

익산 최초 목공전문 사회적기업 (유)사각사각(대표 권순표)이 예비사회적기업 마켓트리(문구류 도소매‧식품유통 업체)를 인수‧합병한 이유다.

지난 10월 인수합병을 체결한 후 사각사각은 특화된 목공을 문구사업에 접목, 사업 분야를 확장시켰다.

권순표 대표는 “인수합병을 두고 걱정하는 지인들이 많았다. 직접 문구사업을 시작하라는 조언도 있었지만 사회적기업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면서 “수익성을 떠나 그동안 가꿔온 기업만의 노하우와 시스템이 분명 존재한다. 사각사각은 그 시스템을 인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각사각은 우선 문구 도소매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취급 품목은 복사용지, 토너 등 단기소모품이다. 공장에서 직접 매입해 가격도 저렴하다.

또 볼펜, 문서화일, 풀 등의 문구류도 유통한다.

관공서, 기업, 학교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는 권 대표와 김준호 이사는 배달도 직접 한다. 고객에게 대한 감사함과 신뢰를 쌓기 위해서다.

덕분에 사업 시작 한 달도 안 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재 구매율이 30%정도다.

권 대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데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 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뛴 결과인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각사각은 목공과 문구류를 접목했다. 볼펜과 다이어리 등을 나무로 제작한 것.

문구팀 김준호 이사와 김옥초 씨는 물론 목공팀 김진솔, 임현준, 이하나 씨의 협업으로 가능했다.

볼펜과 샤프는 표고버섯을 기르던 폐 참나무를 사용한다. 다듬고 만들기가 어려운 폐목이지만 사각사각은 해냈다. 나무의 결은 살리고, 편안한 그립감을 자랑한다.

다이어리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나무 표지에 철은 가죽으로 덧댔다. 속지만 바꿔 쓸 수 있도록 활용성도 높였다.

특히 레이저로 이름, 회사명 등을 새길 수 있어 단체 문의가 많다.

사각사각은 온라인 홈페이지와 더불어 문구류 도소매 오프라인 매장을 목표로 한 계단씩 오르고 있다.

권 대표는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창고형 매장 형식의 오프라인 매장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사각사각은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꾸준히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책장, 책상, 맞춤형 이층침대 등을 선물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상징인 소녀상을 나무로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권 대표는 “사각사각의 마켓트리 인수합병은 기업의 상생과 청년 간 화합으로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함이다. 두 기업의 성장으로 청년들에겐 희망을 주고, 더 좋은 익산을 만들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63-831-1700(문구팀).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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