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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 옛맛칼국수 “12월 21일 오늘은 동지팥죽 먹는 날"/열린신문 선정 착한가게 341호- 신동 옛맛칼국수=동짓날 하루 새알팥죽만 준비
송태영 기자 | 승인 2020.12.18 11:10

 “건강에 좋은 음식 먹고 새해 힘차게 맞이하자” 는 마음

 올핸 찹쌀 100여kg-팥 60여kg으로 200여명 분 마련

 

‘12월21일(월요일) 동지팥죽 먹는 날.’

신동성당 정문 앞에 자리한 옛맛칼국수집 벽면에 붙어있는 문구다.

옛맛칼국수는 21일 동짓날을 맞아 올해도 이날 하루 손님들에게 새알 동지팥죽만을 내놓는다.

옛맛칼국수가 이날 판매하는 새알팥죽은 200여명 분. 주 재료인 찹쌀 100여kg, 팥 60여kg이 들어간다. 올해는 코로나19를 감안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옛맛칼국수의 새알팥죽은 한번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동짓날은 밤 8시가 넘도록 새알팥죽을 맛보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짓날이 주말이었는데도 300여명이 찾았다. 2018년은 500여명.

옛맛칼국수 박영길·이영애 부부는 손님들이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을 먹고, 새해를 힘차게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동지팥죽을 내놓는다.

부부는 동짓날 새알팥죽을 이주일 전부터 준비한다. 새알심은 찹쌀을 빵궈 한 알 한 알 손으로 빚는다. 팥죽의 맛을 좌우하는 팥물은 다른 재료를 첨가하지 않고 팥을 푹 삶아 체로 껍질을 걸려낸다. ‘팥물은 거르면서 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옛맛칼국수 새알팥죽을 맛보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알팥죽 맛의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부부는 “정성과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는 대신 장삿속(이윤만을 챙기려는 마음)은 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음식의 맛은 정성과 재료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옛맛칼국수의 맛의 비결은 여기에 손맛이 더해졌다. 주방을 맡고 있는 아내 이 씨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김치와 밑반찬을 직접 만든다. 반찬 메뉴도 매일 바꿔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입맛 까다로운 손님도 반찬 추가 주문은 기본. 반찬 맛에 반한 손님들 중에는 판매를 요청하기도 한다. 반찬은 판매 대신 서비스로 제공한다.

옛맛칼국수는 이름 그대로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칼국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평소엔 잔치국수, 팥칼국수, 바지락칼국수, 새알팥죽, 콩국수, 메밀비빔막국수, 메밀물막국수, 만두, 전병, 흑임자깨죽, 새알흑임자깨죽, 보리야채비빔밥 등 10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한다.

옛맛칼국수는 다양하고 색다른 맛을 보려는 손님들이 사시사철 가득했다.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 주문하는 손님이 크게 늘었다. 배달물량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옛맛칼국수는 장거리 배달 손님에게는 육수와 면류를 따로 포장해 주문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춰 조리할 수 있도록 한다. 따로 포장은 의외로 인기가 많다. 배달료는 소비자가 3천 원, 그 이상은 옛맛칼국수가 부담한다.

옛맛칼국수는 가족이 운영한다. 남편 박 씨가 홀 서빙을, 아내 이 씨가 주방에서 조리를 전담한다. 아들 찬현 씨(35)는 어머니 이 씨의 수제자. 주방에서 어머니를 도우며 요리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손님이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볼 때다. 주방에서 손님 모습을 볼 수 없는 아내 이씨는 “손님이 숟가락으로 밥그릇을 긁는 소리를 듣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자신이 만든 음식이 맛있다는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부부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옛맛칼국수를 찾는 손님을 맞이할 계획이다.

주문·예약은 ☎063)836-9053.

코로나19 이전 자료사진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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