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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벌레농장 대표 |
코로나 19의 위험이 새해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전 국민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소식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식당의 영업 단축과 제한으로 농산물 소비가 위축되어 농업도 위기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나음보다 다름' 미륵산에서 제일 큰 소나무는 몇 그루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자.
정답은 '한 그루‘다. 미륵산에 가면 크고 아름다운 소나무는 많겠지만 질문에서 '제일 큰'이라고 했으니 전체를 조사해보면 '제일 큰' 소나무는 당연히 한 그루다.
마켓에서 물건을 판매하면서 '제일 좋다. 내게 최고다' 이렇게 표현하며 차별화를 원하지만 나는 어떻게 차별화를 할지 고민한다.
에스키모인에게 냉장고를 판매한 사례를 보면 이해가 쉽다. 냉장고는 냉동+냉장 기능이 있다.
북극은 자연환경이 집 밖은 냉동고 집안은 냉장고다. 그래서 세일즈맨은 매번 판매에 실패했다. 이때 혁신적인 세일즈맨이 등장해 냉장고 판매를 이어 간다. 새로운 기능이 탑재된 제품도 아닌 기존 제품으로 에스키모인에게 판매한 것이다. 그는 얼지 않게 음식을 보관 할 수 있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준다며 에스키모인의 니즈(Needs)와 원츠(Wants)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하게 해주었다.
우리 농장의 차별화 전략 중 택배 포장이 있다. 소비자는 다양한 쌈 채소를 구매하고 싶은 니즈와 신선하게 받아보고 싶은 원츠가 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에는 채소가 얼지 않게 보온재 포장을 추가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욕구를 만족하게 해주는 것이다.
'Giver.' 애덤 그랜터는 책과 강연에서 'Giver & Taker & Matcher'를 이렇게 구분한다.
테이커는 남에게 받기만 하고, 매처는 받은 만큼 줄려고 하고 기버는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주는 것을 좋아한다. 연구 결과를 보면 개인과 조직의 성과는 기버가 많을수록 월등하다.
지식과 지혜를 혼자만 독식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타인과 공유하는 기버가 되어야 한다.
정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공부하게 되고 전달하면서 신뢰를 쌓는다.
'선한 영향력.'
어떤 사물의 효과자 작용이 다른 것에 미치는 힘이 영향력이다. 거창하지 않게 할 수 있는 게 '선한 영향력'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발전하는 후배를 보면 기쁘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후배의 행동에 나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것이다.
'무재칠시(無財七施)란 말이 있다.
재물이 없어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 방법인데 실천하길 권한다.
자신이 달라지고 주변이 변한다.
'비교보다 성장.' 비교를 하면 두 가지 상황에 놓인다. 내 상황이 남보다 못하면 비참해지고, 나으면 교만해진다. 이러면 발전이 없다. 1년 전보다 어느 만큼 성장했는지 돌아보고 발전해 있을 내 모습을 그리며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 된다.
성장의 중심은 자기 자신과 방향이다.
속도가 중요하겠지만 길게 보면 방향이 더 핵심이다.
영국해협을 왕복한 플로렌스 채드윅이 있다. 16시간 동안 쉬지 않고 35km를 수영했는데 목표를 불과 800m 정도 남기고 안개가 시야를 가려 포기했다.
두 번째 도전에서 산타 카탈리나 해협 횡단에 성공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고, 목표를 상상하는 것이었습니다."
비교하지 말고 성장해 있을 미래에 집중하면 성장합니다.
'연대와 협동.'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이상희 교수는 '사회적 출산'과 '협력'이라 말한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기에 '사회적 출산'이라 한다.
그리고 '협력'은 인류 최고의 무기다.
'협력'으로 인간보다 힘이 센 침팬지나 오랑우탄을 이겨냈다.
현생 인류의 조상인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슬기롭고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슬기롭기에 '협력'을 하고 '사회적 출산'으로 문명을 이어 왔다.
위의 다섯 가지 중 우선순위을 가리기는 어렵지만 '연대와 협동'을 지향하고 있다.
지금의 위기도 슬기롭게 지혜를 모으면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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