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22명 지역사회에 '무한봉사’ 맞손

코로나19에도 환경정화·교통봉사·야간 방범순찰 펼쳐

자녀들과 함께 봉사활동 참여…가족같은 분위기 자랑

‘이심전심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지역발전에 앞장서자.’

좋은 사람들의 모임 ‘굿피플’의 결성은 단순했다. 그저 지역발전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한봉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똘똘 뭉쳐 손을 맞잡은 것.

굿피플은 익산시내 봉사단체 중 회원들의 나이가 가장 젊다. 회원 22명은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 자영업·회사원 등 직업도 다양하다. 여자회원이 12명으로 남자 회원보다 많아 가족과 같은 분위기다.

굿피플 회원들은 나이가 젊다보니 활동도 왕성하다. 공원·공공시설 환경정화, 등하굣길 교통봉사, 저소득 소외 계층을 위한 재능· 물품기부, 교통·환경 캠페인, 야간방범순찰 등을 주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앙시장·서동공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활동에 동참했다.

코로나19가 중단시킨 어르신들의 초등학교 교통봉사를 굿피플 회원들이 이어 받아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지켰다.

굿피플의 자랑은 자녀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회원 대부분이 초·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둬 자연스럽게 동행하면서 이뤄진 현상이다. 회원들은 자녀들과 함께 서동공원·용화산·신흥근린공원·중앙체육공원 등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치며 자연의 소중함과 봉사활동의 뿌듯함을 체험했다.

봉사활동 참맛을 느낀 자녀들은 부모보다 봉사활동에 더 적극적이다. 자녀들도 익산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굿피플(GP)의 정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굿피플 회원들은 지난해 연말 익산시자원봉사센터에 뜻 깊은 성금을 기탁했다.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 117만 원을 취약계층과 독거어르신들에게 사용하고 싶다며 전달한 것.

이에 앞서 지난해 추석에도 쌀·라면·김 등을 담은 생필품 박스 50개(100만 원 어치)를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유기영 회장은 “코로나19로 우리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다함께 노력하면 곧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힘든 상황에서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또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봉사활동이 다소 소극적이 이었다”며 “올해는 코로나 걱정 없이 펼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회원들과 함께 찾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유기영, 총무 양지성, 재무 김영옥, 홍보팀장 조영준, 봉사팀장 진재헌, 고문 이은옥·황은혜, 회원 김도훈·김경인·황은실·유현자·이혜영·고인숙·조세연·김재연·양선재·황혜실·정보미·정현정·신동민·임성환·진주. /송태영 기자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