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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익산지역금속지회는 20일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익산의 한 회사가 산업재해 신청을 방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익산에 있는 A담배 필터 제조회사가 인사고과와 연계해 직원들의 산업재해 신청을 막고 있다"며 "고용노동부가 해당 사업체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산재 신청은 노동자의 권리"라며 "인사고과제를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1일 사내 게시판에 산업재해 신청 이력이 있으면 인사고과점수를 0점 처리하겠다고 공지했다.

노조는 "인사고과제 시행은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노조를 탄압하려는 의도"라며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로 재판에 넘겨진 임원들을 처벌하라"고 말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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