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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인' 한국육상의 살아 있는 레전드 '오미자 코치'<신년기획>스포츠 지도자들의 새해다짐=오미자 익산시청 육상코치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1.01.22 09:01

 “좋은 성적과 기록으로 익산시민에게 보답할 터” 새해 각오 다져

중장거리 여왕 신소망 기대주…유규민‧김영빈‧이상민‧김용수 ‘무럭무럭’

42.195km 13번이나 완주한 ‘철의 여인’…전국체전서 전북에 19개 金 안긴 레전드

사진 오른쪽 오미자 익산시청 육상코치. 왼쪽은 이주형 육상 감독.

‘철의 여인’

전북 육상계는 그녀를 이렇게 부른다.

80‧90년대 한국 육상을 주름잡던 오미자 익산시청 육상코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 코치는 마라톤 42.195km를 13번이나 완주한 ‘여자 중장거리계의 살아 있는 레전드’다.

전국체전 최다 출전과 최다 금메달 획득, 5개 종목 제패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전북 육상의 산증인.’

그런 그가 고향인 익산에 남아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2004년 땀이 흠뻑 배어있는 정든 스파이크를 벗고 ‘제2의 오미자’ 발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벌써 17년째다.

오 코치가 가르치는 종목은 중장거리와 도약.

한국 중장거리의 여왕 신소망(800,1500m)을 비롯해 이상민(800,1500m), 김용수(1500, 5000m) 등 익산시청 소속 중장거리 선수들이 오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일취월장하고 있다.

세단뛰기 국가대표인 유규민과 멀리뛰기 1인자 김영빈 선수는 최근 전국을 제패하며 익산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들의 승전보를 접한 한국 육상계는 “과연 오미자”란 찬사를 연신 보내고 있다.

육상계는 ‘왕대밭에 왕대 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며 선수는 그 코치를 닮게 마련이라고 오 코치의 존재감을 높이 사고 있다.

제주도에서 9명의 소속 선수들과 함께 전지훈련 중인 오 코치는 “선수들이 잘 따라줘 좋은 성적과 기록을 낼 수 있었다”며 “동계훈련을 성공리에 마치고 부상 없이 시즌을 맞으면 올해도 ‘익산시청 육상’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 코치는 “지난해 코로나 19로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선수들이 좀 처져 있는 상태라 컨디션 조절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며 “올해도 반드시 좋은 기록과 성적을 거둬 코로나19로 힘든 익산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각오”라고 밝혔다.

오 코치가 겨냥한 대회는 오는 5월 익산에서 열릴 예정(코로나19로 변경될 수 있음)인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국내 육상대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오 코치는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메달을 확보에 성원해준 익산시민들에게 보답할 요량이다.

익산 현영동 태생인 오 코치는 1986년 이리여고 1학년 때 전국체전 800m와 1,500m를 석권한 이후 2003년 전국체전까지 18년간 800m, 1,500m, 5,000m, 1만m, 하프마라톤 등 5개 종목에서 무려 1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 코치는 고교 1년 때 처녀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고교를 졸업하고 실업팀 쌍방울에 입단한 오 코치는 ‘신기록 제조기’ 김순택 코치의 조련을 받으며 자신의 육상 인생을 활짝 꽃피우기 시작했다.

전북도체육회 라혁일 전 사무처장은 “달렸다하면 금메달이었다. 당시 (오)미자의 금빛질주를 막을 선수가 없었다”면서 “무엇보다 성실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연습벌레다. 18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전국체전에 출전한 것은 한국 육상의 전설로 남아 있다”고 회고했다.

마라토너 박한규 씨(전북체고 육상코치)와 1997년 웨딩마치를 올린 오 코치는 늦깎이로 마라톤에 입문해 2000년 전국체전 20㎞와 1만m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주부 마라토너’의 길을 걷기도 했다.

오 코치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외동딸 예솔 양(이리여고 입학예정)을 두고 있다.

20여 년간 한국 육상계를 호령한 오 코치지만 예쁜 공주의 어리광 앞에선 영락없는 여느 엄마와 똑같다.

오 코치는 예솔 양이 이리여고 후배가 됐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예솔 양이 이름처럼 굳세고, 푸르고, 예쁘게 자라 무엇보다 기쁘단다.

오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내도록 곁에서 열심히 돕고 싶다”며 “육상 불모지나 다름없던 익산에서 꾸준히 유망주가 나와 육상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모든 육상인들이 힘을 모을 각오”라고 새해 소망을 담았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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