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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맛있는 도넛 복지시설 전달”익산열린신문선정 착한가게 =크리스피크림 익산 모현점 이웃사랑
송태영 기자 | 승인 2021.02.19 18:39

채송화 점주 “매장 운영 덕분에 좋은 일 할 수 있어” 기뻐

도넛 기다리는 분들 생각에 다 팔리는 날에는 미안한 마음

모현동 익산배산1차 부영아파트 길 건너 맞은편에 자리한 크리스피크림 모현점(점주 채송화·38)은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참새방앗간’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호랑이가 무서워하는 곶감’ 보다 더 맛있는 도넛이 가득한 곳. 엄마 손을 잡은 아이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지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곳에서 맛 볼 수 있는 도넛은 오리지널글레이즈드, 초콜릿아이스드글레이즈드, 프리미엄스트로베리필드, 로투스비코프 등 15종류. 한번 도넛 맛을 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그래서 일까. 손님 대부분이 ‘단골’이다. 매장주변에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영향도 있지만 맛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최근엔 코로나19 방역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학생들 간식용으로 단체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부드럽고 달콤해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해요. 커피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죠.”

채송화 점주는 직접 맛을 보고 평가해 달라며 오리지널 도넛을 내민다.

“아이가 도넛을 좋아해 매장을 관심 있게 지켜봤어요.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메모를 보고 발을 디뎠죠. 그러다 사업이 괜찮은 것 같아 지난 2019년 8월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인수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엄마의 손길이 가장 많이 필요한 올해 초등학교 5·3·1 학년인 세 아이의 엄마가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나섰으니 주위에서 반대가 만만찮았다.

“아이들이나 잘 키워라”, “장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가 앞장서 손사래를 쳤다.

이 때 구세주가 나타났다. 교사인 남편이었다.

“당신이라면 잘 할 수 있어.”

남편의 응원에 매장을 인수한 채 점주는 숨어 있는 사업수완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손님들 취향에 맞추려 노력해요. 특히 엄마 입장에서 어린이 손님을 내 아이처럼 따뜻하게 대하죠. 작은 정성이 엄마들 마음을 잡은 것같아요.”

사실 채 점주의 또 다른 이름은 기부천사다.

“저희 매장은 당일 생산 당일 판매해요. 처음엔 남는 도넛을 아파트 경비아저씨나 이웃들에게 드렸죠. 언젠가부터 받는 분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기독삼애원, 이리보육원, 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신광노인복지센터 등 복지시설에 기부하기 시작했어요. 최근엔 친정아버지의 권유로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 기탁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합니다.”

채 점주가 요즘 기탁하는 도넛은 매주 500여개. 판매가격으로 환산하면 600여 만 원에 이른다. 초창기에는 하루 1천개 가까이 기부하기도 했다.

“동전의 양면과 같아요. 도넛이 너무 많이 남으면 경영이 힘들고, 반대로 다 팔리면 도넛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도넛이 적당히 남아 좋은 일에 쓰였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채 점주는 도넛 매장을 운영하는 덕분에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즐겁고 기쁘다며 미소 짓는다. 예약 및 문의는 ☎063)842-2066.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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