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변촌 익산서 깃발 20여년 서민 대변…선거 때마다 정치권 러브콜 쇄도

서울대 법대 출신 법조인 '전국구 마당발'…문재인 대통령 후보 법률특보 역임

사회적 약자위해 무료법률센터 운영…부드러우면서 강한 외유내강 형 변호사

선거철만 되면 도내 유력 일간지들이 출마 유력 후보로 거론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전완수 변호사.

전 변호사는 총선과 지방선거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국회의원과 시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러길 십 수 년.

마침내 전 변호사는 지난 2018년 시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출마권유를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고사하다가 출마를 결심한 것.

결과는 참패.

기존 정치인들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민주당 경선에서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정치 초년생으로서 누구보다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그 후 어언 3년여가 흘렀다.

당연히 다가오는 내년 6월1일 시장선거 출마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내 언론들은 얼마 전 설 특집기사에서 전 변호사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일제히 기사화했다.

하지만 본인은 정작 ‘정중동’이다.

그는 “아직 출마를 결정하지 못했다. 그동안 총선 지원(을 지역 선대본부장)과 민주당 내 조그마한 행사에만 참석을 뿐, 일체 정치적 활동을 접은 상태”라며 “경선에 참여하려면 권리당원 모집 등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좀 더 시간을 두고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생업인 변호사 일에 열중하고 있다. 정치에는 어느 정도 간극을 두고 있다. 하지만 좋은 정치를 통해 익산의 변화와 개혁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심사숙고해 민주당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아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1년 무변촌(변호사가 없는 지역) 익산에 처음으로 변호사 깃발을 올린 인물.

원광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에서 공부한 그는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자 2001년 무변촌 익산에 내려왔다.

첫 변호사 사무소인 한솔종합법률사무소를 열고 20년간 익산에서 줄곧 변호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그는 법률사무소 업무 외에도 익산시 법률고문, 전라북도교육행정심판위원, 전북교육청 법률고문,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문변호사, 원광효도마을 법률고문, 함라면 마을변호사, 이리남성여고·전북제일고등학교운영위원장, 익산변호사회 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법률특보로 일하며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

좌우명은 상선약수(上善若水). 물은 세상 만물에 생기를 주고 위에서 아래로 흐르면서 막히면 돌아가고 기꺼이 낮은 곳에 머문다는 뜻이다.

그는 늘 좌우명처럼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눈높이를 서민에게 맞추며 한 길을 걸어왔다. 낮은 곳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법률상담으로 봉사해왔다.

이 같은 활동 덕분에 ‘2017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이처럼 매사에 빈틈이 없는 그는 스스로에 대해 “원칙주의자”, “철저하고 꼼꼼하다”고 말했다.

서글서글한 눈에 펑퍼짐한 몸매는 마치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지만, 일에서 만큼은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다.

그러면서 그는 “단점이 더 많은 사람”이라며 몸을 낮췄다.

그는 평생의 반려자인 사랑하는 부인과 2남 1녀를 두고 있다. 큰 딸은 의대에 재학 중이다./송태영 기자

#글 싣는 순서

1.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2.김대중 전 도의원

3.김성중 익산성장 포럼 대표

4.박경철 전 익산시장

5.전완수 변호사

6.정헌율 현 익산시장

7.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8.최영규 현 도의원

9.임석삼 국민의힘 익산을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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