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클럽 중앙체육공원서 열정 쏟아… 국화축제배 등 전국 대회도 개최

익산시테니스협회 제25대 협회장 취임식 및 정기총회. 행사 진행과 사진촬영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2021년 11월 완공 예정인 마동 테니스공원은 익산의 테니스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익산시가 마동 근린공원 내에 조성하고 있다.

테니스공원은 익산시민들은 물론 1천200여 명의 테니스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테니스의 활성화를 누구보다 꿈꾸는 이들이 있다.

익산시테니스협회(협회장 윤형진)에 등록한 700여 명의 회원들이다.

익산시테니스협회는 어양동 중앙체육공원 내 테니스장을 위탁운영하며 테니스 생활체육을 안정적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현재 20개의 클럽이 등록해 12면의 코트를 이용하고 있으며, 강문균 코치가 레슨을 담당하고 있다.

코트 관리는 협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사안이다.

코트 건조 상태부터 조명, 락커룸 등 모든 부분을 협회에서 관리한다.

또 운영 규정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회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익산시장배, 익산시테니스협회장배, 클럽대항전, 탑마루배, 천만송이국화축제배 등이 대표적인대회다.

특히 2019년 처음 개최한 ‘천만송국화축제배 전국대회’는 호응이 뜨거웠다. 축제 기간에 대회를 열어 참가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참가상품으로 익산의 특산물 ‘날씬이 고구마’를 증정하기도 했다.

또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매직테니스 프로그램’은 테니스 저변 확대에 큰 효과를 얻었다.

근력이 약한 아이들도 테니스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대회가 취소돼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대회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니스가 있어 인생이 행복하다는 이들. 최근 테니스 코트가 줄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윤형진 협회장은 “익산은 중앙체육공원, 배산체육공원, 황등, 함열, 전북대 익산캠퍼스, 이리초, 이리공고 등에 테니스 코트가 있다. 인구수에 비례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5년 사이, 10개의 코트가 각종 개발과 학교시설 확장으로 사라졌다. 테니스를 하고 싶어도 코트가 없어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테니스 덕분에 삶이 즐거워졌다는 익산시테니스협회 회원들은 “코트가 사라지는 것은 관심이 줄었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마동 테니스공원은 테니스인들의 희망”이라며 “테니스공원에 실내 코트 등 좋은 시설이 조성되고 있으니 더 많은 익산 시민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익산시테니스협회 임원 명단>

▲회장 윤형진(미륵) ▲수석부회장 송범섭(모현) ▲고문 최충현(미륵) ▲부회장 김성태(한샘)‧문백주(백제)‧김병길(미륵)‧김균송(미륵)‧김창기(이리)‧박재홍(모현)‧박홍수(마한)‧송영창(제일)‧소우섭(하나)‧장주용(백제)‧권순호(하나)‧윤순석(한샘)‧김미현(어머니)‧황시원(상록)‧이관동(영생) ▲사무국장 최연호(마한) ▲총무이사 전상철(미륵) ▲관리이사 신성옥(하나) ▲재무이사 김동길(백제) ▲기획이사 정현욱(제일) ▲홍보이사 이광근(현대) ▲운영이사 문명숙(미륵) ▲시설이사 이연규(백제) ▲경기위원장 강문균(마한)‧양경수(이리) ▲경기이사 배정규(제일)‧류성오(이리)송지철(미륵)‧채영탁(이리)‧정근호(하나)‧김종화(이리)‧박해진(하나)‧강근구(상록)‧김대현(모현)‧이희준(백제)

# 미니 인터뷰 - 윤형진 협회장

 “임기 내 없어진 코트 증설 하고파”

윤치과의원 운영하는 치의학박사… 35년 간 테니스와 동행

어양동에서 윤치과의원을 운영하는 치의학박사 윤형진 협회장(60)은 35년 째 테니스와 인생을 동행하고 있다.

대학 시절, 라켓을 들고 코트를 누비며 땀 흘리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 시작한 운동이 테니스다. 테니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윤 회장은 현재 미륵클럽에 속해 일주일에 2~3번 코트를 누빈다. 코트가 부족해 긴 시간 할 수 없는 현실이 야속할 뿐이다.

2017년 익산의 테니스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제24대 협회 수장을 맡아 침몰해 있던 마동 테니스공원 조성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여전히 사라지고 있는 테니스 코트를 보며 마냥 안타까운 눈물만 흘리고 있을 수 없어 제25대 협회장 연임까지 결심했다. 윤 협회장은 ‘임기 내에 코트 10개 증설’을 목표로 세웠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마음껏 땀 흘리며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길 희망합니다. 테니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앞장서겠습니다.”

윤형진 회장은 원광대 치과대학 외래교수, 미령장학재단 상임이사, 익산시체육회 이사, 전북테니스협회 감사를 맡고 있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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