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함 가진 꼼꼼하고 부지런한 자타공인 ‘행정 전문가’
재선 기간 동안 익산시 재정 안정 찾고 엉킨 실타래 모두 해결
물의 도시 조성‧숲 세권 추진‧다이로움 카드 등 눈에 띄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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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潛龍).’
아직 하늘에 오르지 않고 물속에 숨어 있는 용이라는 뜻이다.
재선에 성공한 정헌율 시장은 이미 승천한 셈이다.
그래서 이번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정 시장을 ‘잠룡’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글 싣는 순서에 “왜, 정헌율 시장은 없느냐”며 여기저기에서 항의성 전화가 빗발쳤다.
고민 끝에 정헌율 시장 측에 문의했다. 잠룡들 명단에 포함시켜도 되겠느냐고…. 대답은 흔쾌히 "OK"였다.
정헌율 시장은 2016년 4.13 익산시장 재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아 익산시청에 입성했다.
정 시장은 여세를 몰아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정 시장은 7만5천383표와 7만7천889표를 얻었다. 2번의 선거 모두 50%를 넘는 놀라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5년 여 동안 익산시정을 이끌고 있는 정 시장은 포근한 마음을 가진 꼼꼼하고 부지런한 행정 전문가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국립대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학창시절 행정고시에 합격한 우수한 인재였다.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정 시장은 10년간 건설부에서 일한 후 1994년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지방자치 전문가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정 시장은 행안부 재정정책과장을 거쳐 연간 25조원의 지방 예산 배분을 총괄하는 지방재정세제국장을 최장수 재임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호남 최초로 지방재정세제국장이던 시절, 소외받던 호남 몫은 정상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시장은 고시출신 공직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1급 공무원까지 오르면서도 올곧게 생활해온 탓에 동료들은 ‘청백리 공무원’의 표본이라 불렀다.
특히 정 시장은 어떤 외압에도 흔들림 없고 한번 맡은 업무는 끝까지 해결하는 승부사적 기질을 보이며 장관으로부터 ‘혼이 살아 있는 공무원’이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공직을 마치고 고향 익산에 내려온 정 시장은 당당히 시장에 당선돼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시민행복도시’를 실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엉켜있던 실타래를 푸는 데 집중했다.
막대한 지방채와 추진이 중단된 국비사업, 안전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 시청사, 각종 집단 민원까지 시민들이 내뿜는 하소연을 귀담아 듣고 해법을 찾기 시작했다.
재정전문가답게 허리띠를 졸라매고 재정의 탄력적 운용과 지방교부세 확대 등을 통한 취임당시 1천593억 원에 달하던 지방채를 계획보다 7년이나 앞당겨 전액 상환했다.
특히 안전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 익산시 신청사는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을 통해 신축을 LH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예산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마련된 익산의 맞춤형 사업을 정부 공모에 과감히 응모해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사업추진에 무리가 따르던 익산-연무IC진입도로 공사도 해법을 찾아 준공을 서두르고 있다.
꼬인 실타래를 풀면서도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도 속도를 높여왔다.
익산에 맞는 신산업 유치와 주거환경 개선, 청년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는 올해부터 신선한 희망이 시민들의 피부에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도심 속에 여의도 면적의 55%가 넘는 공원이 들어서는 것은 정 시장이 취임과 함께 추진해온 사업이다.
도내 최초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3년여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드디어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풍성해진 도심 속 공원과 함께 브랜드 아파트가 어우러지는 명품 숲세권도 올해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명품 숲세권을 통해 감소하는 인구를 붙잡고 남부권 수변도시를 조성해 전주와 김제, 군산 등 청년층 유입도 시동을 걸었다.
풍부한 친수공간을 활용한 친환경적 ‘물의 도시’는 시민들에게 안정감과 쉼을 줄 수 있는 신선한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재정안정을 되찾은 정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기회복을 위한 ‘다이로움 카드’를 출시해 전국적인 이목을 끌었다. 다이로움은 지역 내 전자화폐로 10%의 인센티브에 페이백 10%를 더해 큰 인기를 얻으며 당초 목표액의 18배에 달하는 1천800억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더해 보편적 복지실현을 위한 전 시민 재난지원금 10만원을 선제적으로 지급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도 발을 벗고 나섰다.
정 시장은 재임기간 역대 최대 액의 국비 확보를 비롯해 전국 최초의 청년·신혼부부 주택 우선 공급, 전입 고등학생 기숙사비 지원 등 셀 수 없는 선도적 정책을 선보이며 풍요로운 익산을 건설해가고 있다.
정 시장은 스마트교통의 중심, 유라시아 국제도시를 비롯해 광역교통망 구축,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자율주행 시범도시 도전, 청년이 생동하는 익산건설 등 쉼 없는 거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송태영 기자
#글 싣는 순서
1.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2.김대중 전 도의원
3.김성중 익산성장 포럼 대표
4.박경철 전 익산시장
5.전완수 변호사
6.정헌율 현 익산시장
7.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8.최영규 현 도의원
9.임석삼 국민의힘 익산을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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