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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 돕는 건 당연”최춘섭 씨, 긍정에너지로 장애 극복… 30여년 나눔 실천하는 ‘천사’
황정아 기자 | 승인 2021.03.05 11:38
<사진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준수하여 안전하게 촬영하였습니다.>

나의 안정적인 삶을 꿈꾸기보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

익산 남부권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최춘섭 씨(65)씨가 그 주인공이다.

불의의 사고로 화상을 입고 장애 3급 판정을 받았지만 긍정적인 마음 덕분에 그의 삶은 더욱 빛이 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지역신문에 실린 위기가정의 소식을 접하고 익산시를 찾아 100만 원을 쾌척했다. 생활비를 아껴서 모은 귀한 돈이다.

사실 그의 이웃사랑은 40년이 훌쩍 넘는다.

월성동에서 30년 간 농사를 짓고, 낭산에서 석공으로 일하던 그는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퍼주던 ‘마음씨 착한 농사꾼’이었다.

1995년부터는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동사무소에 쌀을 기탁했다. 또 지난해엔 무료급식소를 위해 후원금을 내는가 하면, 진안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의 투병 소식을 접하고 3개월 간 10만 원씩 지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단체에 쌀과 음료수 등도 꾸준히 전해온 ‘천사’다.

그의 선행은 나눔에서 끝나지 않는다.

거주하는 송학동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한 때 우범지역으로 손꼽혔던 학곤마을의 안전을 위해 경찰서와 익산시장과 함께하는 열린광장 등을 찾아다녔다. 그 결과 의경 순찰지역 선정, 순찰차 쉼터, CCTV 설치 등을 이끌어냈다.

일하는 남부권노인복지관에서는 ‘부지런한 최 주사’로 통한다.

출근 시간보다 일찍 나와 구석구석 깨끗하게 쓸고 닦는다. 어르신들이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모든 일에 열정을 쏟아내고, 진심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주변 지인들은 늘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송학동에서 함께 살던 은금례 씨, 복지관에 다니는 진금순 어르신, 장미정, 서금순, 고옥순 씨 등 많은 지인들은 청와대, 행자부, 익산시청 등에 모범 시민으로 추천서를 보냈다.

덕분에 2014년 익산시의회 의장 표창, 2016년 익산시장 표창, 도의회 의장 표창, 2020년 익산유공시민표창 등을 받았다.

그는 “어려운 이웃을 보면 남일 같지 않다. 우리 가족이 힘들게 지내온 시절이 떠올라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그는 “작은 힘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웃을 돌아보는 여유와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삼남매를 잘 키워주고 가정을 잘 이끌어준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 결혼 30주년엔 표창장을 만들어 줬다. 아이들 역시 반듯하게 잘 커줘 정말 감사하다”면서 “항상 단감만한 다이아반지를 사준다고 말한다.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지체장애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힘이 닿을 때까지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고 돕는 것이 꿈이다. 어디서든 신뢰를 지키기 위해 힘쓰는 최고의 열정맨이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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