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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게임 번진 문화재단 대표이사 사태
황정아 기자 | 승인 2021.03.08 11:27

“대표이사 반박 기자회견 사실과 달라”

국가기관 진정서 제출 일부 직원들 노조 결성 법정 다툼 예고

“부장승진 요구한 사실 없다…성희롱 미 인정 2차 피해 중”

대표이사의 성희롱‧갑질로 내홍을 겪고 있는 익산문화관광재단 사태가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익산문화관광재단 일부 직원들은 지난 2일 장성국 대표이사가 익산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승진 누락 불만’ 등 이번 사태의 주동자로 장 대표가 지목한 이들은 기자회견 내용 중 8가지 사항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법정 다툼까지 불사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팀장의 부장 승진 누락 불만에 대해 “팀장이 부장 승진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현 자리에 너무 오래 있어 규정에 따라 순환 보직을 요청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또 대표이사의 성희롱 미인정 기자회견으로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장 대표이사가 고용노동부의 성희롱 인정은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인정은 안한다고 한 부분에 대해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사실로 인정 됐다. 그러나 장 대표이사의 미 인정 및 거짓 해명 등으로 2차 피해를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성희롱 피해 당사자가 “힘들어 했다”며 장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혀 법정다툼으로 까지 비화됐다.

또 장 대표가 기자회견 당시 왜 성희롱 피해자들이 고용노동부에 요청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피해자가 애매하다고 판단해 법적절차가 아닌 노동청으로 갔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성희롱 피해자들은 당초 고용노동부에 요청한 것이 아니라 인권위, 국민신문고에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포함), 갑질에 대한 진정을 했다”며 “국민신문고에서 업무 성격에 따라 고용노동부에 이관 처리해 조사결과 성희롱과 직장내 괴롭힘이 인정 돼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장 대표이사가 고용노동부 결과가 나오는 전일과 당일 오전 진정을 취하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하지만 오후에 결과가 공문으로 도착하자 태도가 돌변해 2차 괴롭힘이 진행됐다”고 폭로했다.

진정서를 제출한 피해당사자들을 대상으로 “ 근무평가서를 내라”, “다면평가를 진행하겠다” 등 압박을 계속 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국 대표이사는 5일 마감한 대표이사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4일 익산열린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대표이사 공모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본의 아니게 익산시민과 정헌율 이사장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익산시 문화 관광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껏 응원할 것"이라며 "그동안 곁에서 도와준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재단 대표이사 모집 공고는 5일 마감했다. 임명은 서류와 면접 등의 심사를 통해 이사회 임명 결의를 거쳐 3월 말 이뤄질 예정이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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