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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입 즐거운 건강한 밥상 대령이오"/열린신문 선정 착한가게 -망성면 삼삼 한방옻닭 전문점
송태영 기자 | 승인 2021.05.14 09:33

푹 고은 옻물에 토종닭과 12가지 한약재 넣고 다시 끓여내

남형우 대표, 텃밭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밑반찬 입맛 당겨

흔히 음식은 눈으로 감상하고, 코로 향을 맡고, 입(미각)으로 맛을 본다고 한다. 그래서 예부터 눈·코·입이 즐거운 음식을 최고의 건강밥상으로 쳤다.

익산에도 눈·코·입이 만족하는 식당이 있다. 망성면사무소에서 낭산 방면 700여 m 거리에 자리한 삼삼 한방옻닭 전문점(대표 남형우·60)이다.

이곳은 마치 민속박물관을 옮겨 놓은 듯 전통생활 용품이 가득하다. 벽면을 황토로 바른 아담한 건물과 물레방아, 남 대표가 결혼 기념으로 1991년 심은 느티나무가 맞이한다. 또 범종, 나무로 만든 절구통, 멍석, 대나무 바구니, 숯다리미, 쟁기, 멍에, 물지게 등 요즘 쉽게 볼 수 없는 물건들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 뒤편은 마치 놀이공원과 같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장독 사이에서는 대나무를 타고 졸졸 물이 흐른다. 맞은편 작두펌프에는 힘 좋은 장정이 숨어 있는 듯 하루 종일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낸다. 대나무로 담장을 한 평상에서는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식당안도 눈이 즐겁다. 탈, 거문고, 지게, 촛대, 청동 연인상, 말벌집 등 진귀한 물건이 자리하고 있다. 화목 난로는 겨울철 손님들의 몸을 녹여준다.

가장 애착이 가는 물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남 대표는 “모두가 애착이 간다”고 말한다.

분위기가 좋으면 음식 맛도 좋은 법.

이곳의 주 메뉴는 한방옻닭. 한방옻닭은 100일 전후의 토종닭만을 엄선해 사용한다. 푹 고아낸 옻 물에 몸에 좋은 12가지 약재를 놓고 끓여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에피타이저(appetizer)로 나오는 진한 옻 물 한 그릇은 위를 편안하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죽은 몸에 좋은 찹쌀과 흑미를 넣고 끓여 그릇을 긁는 소리가 날 때까지 숟가락을 놓을 수 없다.

깔끔한 상차림도 빼놓을 수 없다.

남 대표가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정성을 다해 만든 밑반찬은 입맛을 돋운다. 3년 묶은 김치는 입안을 깔끔하게 해준다. 된장은 남 대표의 장모님이 여산에서 직접 담근 처갓집 표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배추겉절이와 닭 날개 튀김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기름기를 쏙 뺀 닭 날개는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밥상 한쪽에는 일명 ‘쪽징게’ 튀김이 차지한다. 손님들이 고른 영향섭취를 할 수 있도록 남 대표가 ‘육·해·공’ 일원으로 특별히 마련한 해산물이다.

망성이 고향인 남 대표는 젊어서부터 멋진 가든 운영을 꿈꿨다. 그 꿈은 돌고 돌아 2003년 이뤄졌다. 마을 주민들은 외진 시골마을에 한방옻닭 전문점을 개업한다는 남 대표를 걱정스런 눈으로 봐라 봤다.

하지만 남 대표는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일념으로 국내산 식재료만을 사용해 정직하게 식당을 운영한다.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이 늘고, 전국에서 체인점을 하고 싶다는 요청이 밀려오고 있지만 모두 거부했다. 음식은 돈을 앞에 두면 건강한 밥상을 차려낼 수 없다는 남 대표의 음식철학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한방옻닭 뿐만 아니라 토종닭백숙, 묵은지닭복음, 오리백숙, 동의한방옻오리 등도 맛볼 수 있다. 30분 전(포장은 50분 전)에 예약하면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무다. 문의 및 예약은 063)861-3396이다. 주소는 익산시 망성면 장선리 진북로 1348-7.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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