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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 심화"교육자치연구소, 전북 학생·교사·학부모 1천694명 설문조사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1.05.18 11:26

코로나19로 1년 넘게 실시된 온라인 원격수업이 전북 지역 학생들의 학습격차를 심화시켰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전북도에서 온라인 수업과 관련한 설문 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4월 한 달 동안 네이버 폼을 통해 진행됐다

교육자치연구소는 전북 초중고 학생 1천61명, 교사 298명, 학부모 335명 등 총 1천69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수업 영향분석 설문'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설문에 응답한 1천24명의 학생 중 '온라인 학습이 교실 대면수업과 비교해 공부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었냐'는 질문에 15.4%가 '전혀 아니다", 19.0%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반면 온라인 학습에 대한 긍정적 대답은 20.7%에 그쳤다.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이 자기 주도적 학습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절반 정도(49.5%)가 '전혀 아니다'나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온라인 수업이 공부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었나'는 설문에는 17.6% 학생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교육자치연구소는 이들 설문결과에 비춰 온라인 수업이 학생들 학업 향상에 별 도움이 못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수업이 교사와 학생 간 교류도 단절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이 선생님과 친해지고 대화를 나누는 데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2.9%가 '매우 그렇다', 5.1%는 '그렇다'고 답했다.

'친구들과 친해지는데 온라인 수업이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5.6%) 또는 '매우 그렇다'(2.6%)라고 답한 데 그쳤다.

교사들은 원격수업으로 가장 힘든 점으로 학생 참여 독려(20%)를 꼽았고 이어 학습과제 확인(13%), 정보화 기기 활용 익히기(12%), 교사 역할에 대한 부정적 시선(5%) 순으로 응답했다.

'온라인 수업으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교사의 35.7%가 사회성, 35%가 기초학력 저하, 15.6%가 인성교육이라고 답했다.

학부모들도 '원격수업이 자녀의 수업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7%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항근 교육연구소 상임대표는 "코로나19로 학교 현장에서 잃어버린 1년에 대한 조사사례 필요해 설문조사를 했다"며 "온라인 수업으로 전북 학생들의 학습 격차와 결손이 심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교육단체로서 설문조사의 한계가 있다"며 "교육 당국이 정확한 지표 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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