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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사장님 꿈 키우는 ‘꿈드림 카페’/익산열린신문 선정 착한가게- 학교 밖 청소년들 직장체험 시청앞커피 1호점
송태영 기자 | 승인 2021.06.18 09:52

바리스타 자격 청소년 8명 직접 카페 운영하며 경영노하우 배워

김연희 대표, 손님 응대·카페 운영·메뉴 레시피 등 하나하나 전수 

왼쪽부터 김연희 대표, 서시원·이찬희 예비사장, 지선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

익산시청 정문을 마주보고 자리한 시청앞커피 1호점.

겉모습은 여느 커피숍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먼저 문 옆에 마련된 게시판에는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의 글이 빼곡하다. ‘커피 맛이 굿이에요, 굿’, ‘맛있어요 뀨잉뀨잉’, ‘울 해원 힘내라’ 등 응원 글귀와 익살스런 그림이 손님을 반긴다.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들의 얼굴에는 젊음이 넘친다.

바로 사회적기업 시청앞커피(대표 김연희)와 익산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센터장 지선례) 꿈드림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직장체험과 사회적 적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꿈드림 카페’다.

지난 6월 7일 문을 연 꿈드림 카페는 커피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한 청소년 8명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과 오후로 나눠 근무하며 카페를 직접 운영한다. 청소년들은 손님 응대, 카페 운영, 메뉴 레시피, 커피 머신 이용법, 매장 청소 등 경영 노하우를 배운다.

꿈드림 카페는 개업 첫날 60명이 넘는 손님이 방문해 큰 관심을 받았다. 개업 2주를 맞은 요즘도 하루 평균 40~50명의 손님이 꾸준히 찾는다.

17일 오후 꿈드림 카페에는 서시원(남·18)·이찬희(여·16) 사장이 손님 맞이에 여념이 없다. 시원 군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바리스타 꿈을 가졌다”며 “손님들이 맛있다고 칭찬할 때 가장 기쁘다”고 말한다.

시원 군은 또 “대학을 졸업한 뒤 돈을 모아 제과제빵 자격증을 갖고 있는 형과 함께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힌다.

찬희 양은 “어릴적 애니메이션 ‘꿈빛 파티시엘’을 보고 바리스타 꿈을 키웠다”며 “엄마·아빠, 할머니·할아버지가 카페 개업을 적극 권유한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천천히 도전하고 싶다”고 미소 짓는다.

꿈드림 카페는 청소년 사장님들의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손님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자격증을 나란히 비치했다. 또 찬희 양의 그림을 전시해 카페분위기를 살렸다. 틈틈이 새로운 메뉴도 개발한다.

꿈드림 카페는 시청앞커피 김연희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김 대표는 시청앞커피 1호점을 사회적 공유경제 실현을 위해 선뜻 제공했다. 꿈드림 카페는 올해 3번째. 2019년과 2020년에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실습이 이뤄졌다.

김 대표는 카페 운영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를 청소년들에게 하나하나 전수한다. 예비 사장님들의 실력이 쑥쑥 늘어 지금은 매장을 맡길 정도다.

김 대표는 17년 학원을 운영한 교육자이자 경영인이었다. 우연히 사회적 가치실현에 관심이 많은 목사님의 저서를 읽고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가졌다.

지난 2014년 시청앞커피를 개업한 후 이듬해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평소 청각장애인들과 친하게 지냈던 김 대표는 이들의 일자리로 가장 적합한 업종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커피숍을 선택했다. 미각이 발달돼 커피와 맞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김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시청앞커피 2호점에는 청각장애인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도 학교밖 청소년들의 사회적응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커피 바리스타를 비롯해 헤어, 제과제빵, 네일아트, 검정고시 등 청소년들의 재능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오는 6월 24일부터 매주 목요일 농촌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이동상담소’를 운영한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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