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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의진 익산시파크골프협회장을 만나다“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으뜸”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1.06.21 13:50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즐기는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

익산 만경강 일대 전국 최고 명품구장 갖춰…450명 회원 자랑

회원 늘어나 골프장 45홀로 증설 시급…“전국대회 유치가 꿈”

목천포 다리에서 만경강 둑을 따라 군산 방면으로 500m 가량 가다보면 푸른 초원의 그림 같은 골프장이 나온다.

이름 하여 익산시 파크골프장.

널따란 초원과 화사한 꽃밭, 연못, 웅덩이 등 기반시설은 여느 일반 골프장을 옮겨 놓은 듯 환상이다.

장마를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5일 오후 3시.

비를 맞으며 삼삼오오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있다.

대략 40여명. 공을 치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여성 골퍼들도 2~3개 팀이 눈에 띄었다.

이들 중 유독 돋보이는 이가 있다. 유연한 몸놀림과 노련한 퍼팅이 예사롭지 않다. 건장한 체격에 마스크 너머로 보이는 검게 그을린 얼굴은 프로골퍼 못지않다.

바로 권의진 익산시파크골프협회 회장(69).

권 회장은 파크골프 매력에 빠져 2017년 입문 때부터 4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곳에 나온다.

젊어서부터 즐긴 일반 골프채를 아예 놓아 버리고 파크골프채를 들었다.

권 회장은 파크골프 예찬론자이다.

권 회장은“파크골프는 유산소 운동이다. 배우기도 쉽다. 일반 골프처럼 경제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여기에 접근성이 뛰어나다”며“여기에 3대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스포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권 회장은 “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파크골프만큼 좋은 게 없다”며 저변확대를 위한 시설확충을 주문했다.

현재 익산 파크골프장은 18홀.

하지만 늘어나는 회원 수를 소화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현재 파크골프협회 가입한 회원 수는 13개 클럽 450명. 도내 파크골프 인구 40% 정도를 차지하는 엄청난 수다. 올 하반기쯤 6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근 완주는 무려 7개 구장이 있지만, 회원 수는 7~80명에 불과하다.

9홀 기준 8~90명인 것을 감안하면, 절대적으로 구장 환경이 열악하다.

권 회장과 회원들이 구장 확충을 외치는 이유다.

권 회장은 “18홀로는 늘어나는 파크골프 인구를 만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최소한 45홀을 갖춰야만 마음 놓고 익산시민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 파크골프장을 세계 최고로 조성할 꿈으로 가득 차 있는 권 회장은 “전국에 있는 파크골프장을 거의 다 가봤다. 직접 골프를 치며 구장을 연구했다. 일본도 수차례 갔다 왔다”며 “익산 구장을 명품 골프장으로 가꿔 전국대회 유치는 물론 익산시민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이 파크골프에 입문한 것은 2017년 8월. 익산시 파크골프장이 생기면서다. 그로부터 별다른 일이 없으면,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골프장에 출근 도장을 찍는다.

젊어서 일반 골프를 즐긴 권 회장은 영원한 스포츠맨이다.

이리공고 출신인 권 회장은 원광대학교에서 럭비선수로 맹활약했다.

대학 졸업 후엔 원광중과 원광여중 체육교사로 34년간 근무했다.

명예롭게 정년퇴직한 권 회장은 창혜재단 혜화학교에서 이사장으로 2년6개월간 일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평생 직장생활을 하다 그만둔 뒤 무료했는데, 마침 파크골프를 접하고선 삶의 의욕이 넘친다”며 “많은 익산시민들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로 제2의 인생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권 회장은 올 1월 전북도체육회 정식 가맹단체인 익산시파크골프협회 2대 회장에 취임했다.

익산 파크골프 역사의 산증인인 셈.

임원진

천성이 부지런함으로 똘똘 뭉쳐있는 권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참으로 많은 일들을 이뤄냈다.

골프장에 철쭉과 해바라기, 장미를 심었다. 한마디로 꽃동산이 됐다.

회원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와 천막도 설치했다. 자발적으로 3천52만 원의 발전 기금도 모아졌다.

이 모두가 회원들이 십시일반 이뤄낸 값진 결과다.

권 회장은 “무엇보다 김영수 사무국장이 일등공신이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그리고 임원진들과 회원 여러분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골프장을 로즈가든 같이 조성할 생각이다. 시민들이 와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 가을엔 국화 1천주를 심을 계획이다. 클럽 하우스도 마련할 꿈도 갖고 있다”고 청사진을 밝혔다./황정아 기자

#파크골프는?

파크골프는 Park (공원)과 Golf (골프)의 합성어다.

잔디에서 맑은 공기 마시고 햇볕을 받으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공을 치고 경쟁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다.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세게 휘둘러도 멀리 안 나가는 까닭에 ‘장타’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홋카이도에는 600여 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하와이, 호주, 중국, 미주 등에서도 저변이 넓다.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하다. 출발지점(티오프)에서 홀컵을 향해 볼을 치고 차례로 코스를 돈다. 최종코스까지 가장 적은 타수로 홀컵에 볼을 넣는 사람이 승리한다. 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하며 게임당 18홀 기준으로 약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된다.

체력적인 부담은 적다. 장비는 합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직경 6cm의 공을 쓰며, 나무로 만든 길이 86cm, 무게 600g의 클럽 하나만 사용한다.

골프채 가격은 10만원부터 220만원까지 다양하다.

#익산시 파크골프협회 가맹 클럽(13개)

백제(회장 박영란), 청춘(회장 문봉갑), 마한(회장 왕상천), 보석(회장 김보순), 송학(회장 송범섭), 만경(회장 오재순), 북부(회장 도상욱), 중앙(회장 김종거), 수도(회장 최익), 모현(회장 황양묵), 오로라(회장 권태오), 여함(회장 이해정), 배산(회장 조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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