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교통체증 숨통 기대됩니다”

길이 50m·폭 8m 2차선… 공사 앞당겨 9월 말 완공 목표

최종오 시의원 “도시계획 회복 다행… 주민들 협조 결실”

“모현 현대아파트 4·5·6차 입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로개설이 5년 여 만에 이뤄지네요. 짧은 도로이지만 교통흐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모현 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5차와 6차 아파트 입구에서 선화로를 잇는 도로개설에 부풀어 있다.

지난 26일 찾은 도로개설 현장은 경계석을 설치하고 바닥 다지기 공사가 한창이다.

길이 50m, 폭 8m, 2차선 소로개설에 현대아파트 입주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기대감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현 현대 4·5·6차 아파트는 741세대가 거주한다.

입주민들은 아파트 단지를 나서자마자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도로 사정으로 출퇴근길이 고통스럽다.

아파트 주변 도로가 2차선이지만 사실상 1차선만 이용할 수 있어 차량들이 서로 교행하기도 힘들다.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까지 같은 도로를 사용해 교통체증은 더욱 가중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 단지에서 배산로와 선화로로 진입하기 위해 입주민들은 매일 출퇴근 전쟁을 펼치고 있다.

아파트 입구와 큰길을 연결하는 진입도로가 더욱 필요했다. 하지만 도시계획 도로개설 예정지가 지난 2016년 돌연 해지된다.

이 사실을 파악한 최종오 시의원(모현·송학·오산)과 모현동 발전위원장, 주민들은 2017년과 2018년 익산시에 도로개설 요청 민원을 제기했다.

뒤늦게 도로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익산시는 2019년부터 6필지 325㎡의 토지를 매입했다. 토지주들도 도로개설의 타당성을 공감하고 선뜻 익산시의 토지매입에 협력했다.

모현동 현대5차 옆(소로2류24호) 도로개설로 이름이 붙여진 공사는 지난 4월 공사를 발주해 연말 준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편리를 감안해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서두르고 있다.

모현 현대아파트 관리소도 도로신설을 반긴다.

관리소 관계자는 “매일 출퇴근 시간에 아파트 경비원들이 입주민들의 원활한 차량통행을 위해 교통지원을 하고 있다”며 “도로가 개설되면 입주민들의 차량흐름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오 시의원은 “도로계획을 해지한 지역을 다시 회복해 공사를 추진하느랴 2~3배 더 힘이 들었다”며 “익산시의 적극 행정과 지역주민들이 노력한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최 의원은 또 “도로개설 해지와 같은 중대한 행정행위를 진행할 경우 토지주나 지역 주민들에게 사실을 통보하는 행정스시템을 정착시켜 주민들의 고통과 행정력 낭비를 막았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개설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A씨는 “도로개설 공사가 추진된 뒤 매출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도로가 개통되면 더욱 많은 손님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