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탁 사무처장, 진천 선수촌장 임명

김제출신이자 84년 로스엔젤리스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68KG급) 금메달리스트인 유인탁 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63)이 체육국가대표 훈련장인 충북 진천 선수촌장으로 임명됐다.

전라북도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30일 “도 체육회 유 사무처장이 9월 1일자로 우리나라 체육의 산실인 진천 선수촌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전북 체육계에서는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진천 선수촌장으로 가셔도 전북을 잊지 않고 전북 체육,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여러 후보군들 가운데, 직접 발탁했고 정강선 도체육회장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에서 활동한 체육인 중 선수촌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익산시체육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유 선수촌장은 선수와 지도자, 국가대표 감독 등 엘리트 체육 정통 코스를 거쳤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현장 경험과 체육행정을 거친 적임자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선수촌장은 “체육인의 한사람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10강안에 들어가는 체육 선진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전북인으로서 전북도 체육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현재 대한체육회나 전북도가 국가대표 훈련원 건립 등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 신임 선수촌장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도 체육회는 또 후임 사무처장으로 84년 로스엔젤리스 올림픽 복싱 75kg급 금메달 리스트인 신준섭 전 남원시청 복싱감독(58)을 내정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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