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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쟁이부부' 서관식‧최수진 수석무용수익산시립무용단 간판스타 수석무용수… “대중적 공연으로 시민과 함께할 것”
황정아 기자 | 승인 2021.09.10 11:25

같은 일을 하며 24시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부부가 있다. 귀여운 두 아이와 알콩달콩하게 살고 있는 서관식(40)‧최수진(33) 부부다.

‘춤쟁이부부’로 통하는 이들은 익산시립무용단의 1호 부부 단원이자, 간판스타인 수석 무용수들이다.

꿀이 뚝뚝 떨어지는 달달함을 과시하다가도 무용단, 춤, 공연 얘기가 나오면 진지해진다. 춤에 대한 열정을 겨눌 수 없을 정도다. 천생연분은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살면서 오로지 무용수가 꿈이었던 부부. 
관식 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를 따라 간 무용학원에서 인생이 바뀌었다. 꿈이 없던 시절, 기본동작을 하는 친구를 보며 매력을 느꼈다. 여산에서 버스 2~3번을 갈아타며 전주까지 무용을 배우러 다녔다. 고명구 익산무용협회 지부장에게 한국춤을 배운 관식 씨는 인생에서 처음 꿈을 갖게 된 것이다. 충남대를 졸업하고 대전에서 활동하다 2010년 익산시립무용단에 입단했다. 

이때 수진 씨는 원광대 무용학과에 다니며 시립무용단 학생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수진 씨 역시 살면서 품어온 꿈은 무용수 하나다. 초등 2학년 때 발레로 무용을 시작한 수진 씨는 노는 시간에도 연습을 했다. 그만큼 무용이 재미있었다. 부상이 잦아 고민하던 때에 아버지가 콩쿨에서 찍어 둔 영상 속에서 한국무용을 접했다. 자유로운 모습에 끌려 과감히 발레 토슈즈를 벗었다. 원광대를 졸업 후, 2011년 시립에 정식 입단했다.

 

이들 부부를 연결해준 고마운 작품은 2013년 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다. 듀엣 무대를 꾸민 부부는 서로에게 조금씩 호감을 갖게 됐다. 

수진 씨는 “무용 시작 후 듀엣은 처음이었다. 서로의 호흡이 중요한 무대이기에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좋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2014년 별주부전에서 함께 주인공을 맡았을 땐 다툼이 잦았다고.
관식 씨는 “연습 스타일이 다르다. 수진 씨는 몸을 먼저 움직이고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다. 반면에 나는 머리속에서 구상을 한 후 몸으로 표현한다. 말이 없는 편이라 수진 씨가 많이 답답하고 초조했을 것”이라며 “그만큼 서로가 무대에 진심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들은 2015년 별주부전 파트2에서도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공연 일주일 후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는 “늘 저희를 좋게 바라봐 주고, 따뜻하게 감싸준 박종필 감독님과 김남인 단무장님,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한 단체에서 연애를 하고 부부의 연을 맺는 일이 쉽지 않은데 동료들이 있어 사랑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춤쟁이부부’에게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주는 사랑스러운 딸 율리(5)와 아들 윤후(3)는 부부의 보물 1호다.

이들 부부는 무용수로서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먼저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무대를 꿈꾼다.
부부는 “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즐기는 대중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 시립무용단에서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기에 많은 시민 분들이 관심 갖고 공연에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부부 발표회’ 무대를 갖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부부는 오늘도 무용수로, 부모로, 사랑하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는 11월 기획공연에서 주인공을 맡은 수진 씨는 여전히 연습벌레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고, 관식 씨는 시립무용단의 맏형으로서 든든하게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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