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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가볼만 한 곳 ‘아가페 정원’신비의 베일 벗은 민간정원 ‘아가페’, 가족 나들이 명소로 부상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1.09.15 09:34

황등면 율촌리에 자리…천주교재단 소유 50여년 만에 무료 개방

영국식 가든과 메타세쿼이아 숲 속 명품 산책로 등 유명세 대단

비밀의 정원 ‘아가페’가 수 십 년에 걸친 신비의 베일을 벗고 전격 공개됐다.

시민에게 무료 개방된 비밀의 정원은 황등면 율촌리에 자리하고 있다.

사유지 민간정원으로 천주교재단(광주) 소유. 때문에 출입이 엄격히 제한돼 50년 넘게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다 지난 9월 10일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오전 9시~오후 6시)을 시작했다.

이번 전면 공개는 익산시가 시민들의 도심 속 다양한 정원문화 향유를 위해 지난해 제정한‘익산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 조례’를 근거로 그동안 민간정원 발굴 및 개방 유도에 적극 나선 첫 성과물이다.

특히 이번 사례는 시가 익산산림조합, (사)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 아가페 정양원 등과의 민·관 협약체결을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아가페 정원은 지난 1970년 故 서정수 신부가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 정양원을 설립하면서 어르신들이 도심 속 평화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인 수목을 심은 것이 모태가 됐다.

전라북도 제4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이곳에는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수선화·튤립·목련·양귀비 등 34종 6천107주가 식재돼 있다.

향나무·소나무·오엽송·공작단풍·백일홍 등의 관상수로 이어진 숲 길은 자연의 싱그러운 공기와 주변의 풍경이 어우러져 있어 그윽한 향수를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아가페 정양원 설립 당시 심어진 500주의 메타세쿼이아는 높이가 40m 가량에 달해 동화 속 신비의 숲속으로 들어가는 길처럼 고즈넉한 장관을 연출하면서 명품의 숲속 산책길로 유명세가 대단하다.

여기에다 익산시는 최근 예산 2억 원 투입을 통해 영국식 포멀가든(기하학적이고 대칭적인 레이아웃으로 만들어진 화단) 조성과 산책로(1.8㎞) 정비, 안내판 설치, 주차장 30면 및 화장실 1개소 설치 등 대대적인 정원 정비·보완사업을 완료함으로써 명실상부 또 하나의 시민 쉼터를 탄생시켰다.

정헌율 시장은 “수목원처럼 잘 가꿔진 아가페 정원의 이번 개방은 민간이 이미 가꾸어 놓은 정원을 재정비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힐링·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된 프로젝트”라며 “코로나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이 도심 자연 속에서 평화로움을 느끼며 치유 받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민간공원 발굴·개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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