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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출마 참교육 실천운동가 ‘차상철’열린신문이 만난사람-전북교육감 출마 선언, 참교육 실천 운동가 ‘차상철’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1.10.25 09:34

인재유출 막고 지역대학 살릴 방안 마련

교육 현장 40년‘전북혁신교육’완성 무거운 책임감에 출마 선언

‘지역과 상생교육’지방소멸 극복…전북교육생태계 대전환 예고

참교육희망포럼 차상철 상임대표.

그는 1981년 원광대학교를 졸업하고 수학 교사로 교직에 입문해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교육자다.

전교조 전북지부장과 전국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참교육 실천 운동가로 활동한 참교육 실천 운동가이기도 하다.

김승환 교육감 당선 후에는 전북교육청 초대 교육정책연구소장과 전북교육연구정보원장을 역임하며 전북 혁신교육의 토대를 닦았다.

정년퇴직을 한 지금은 학교법인 완산학원에서 발생한 사학 비리의 수습과 학교 정상화라는 임무를 부여 받고 관선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참교육희망포럼 차상철 상임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교육감 출마선언을 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전북교육감 출마선언을 한 이유는.

오늘날 지방소멸의 대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교육을 통해 길러진 인재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역이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

그것이 지역과 교육의 상생이며, 지역교육생태계의 바람직한 모습이다. 나는 교육계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전북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말하는 우리의 교육현실은 어느 것 하나 녹록치 않았다. 교육의 미래에 대한 담론과 비판은 많으나, 마음 후련한 대안과 희망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교육감이 되어 여러분과 함께 마음을 합쳐 전북의 새로운 교육생태계를 그려보려 한다.

-전북교육청의 초대 교육정책연구소장과 전북교육연구정보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룬 성과는.

지방교육자치의 확립을 위해 2011년도에 전국 최초로 시도교육청 단위의 교육정책연구소 설립을 주도하고, 우리 지역 실정에 맞고 교육현장에 적합한 정책을 연구·개발했다.

타시도 교육청들이 전북의 성과를 벤치마킹해 지금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모두에 교육정책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

나는 연구소장으로서 전국교육정책연구소 네트워크를 이끌며 국가 정책의 변화를 추동하고, 교육 자치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원장으로 재직 시에도 수많은 학교를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통해 교육 현안과 현장의 의견을 듣고 교육정책에 반영하고자 했다. 이 때 축적한 소중한 지식과 경험이 교육감 후보로 뜻을 세우는 데 밑바탕이 되어 있다.

-지역대학 등록금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초중고를 관장하는 교육감의 역할을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교육감은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의 삶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또한 교육감 권한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면 정부에 강력히 요구를 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수도권 중심의 굳건한 대학 서열체제로 인해 수많은 지역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

또한 지방에 소재한 대학들은 학생유출과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이제는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러한 상황들은 지역 경쟁력을 갈수록 약화시키고 지역발전을 저해하여 오늘날 지방소멸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나는 교육감이 되어 지역인재의 유출을 줄이고, 동시에 지역의 대학들을 살릴 수 있는 근본적 해결 방안으로 지역대학 등록금 폐지를 국가에 요구하겠다. 지역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대학에 진학할 경우 국가가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유출을 줄이고, 지역대학을 고사의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으며, 사교육을 줄이고 지역의 초·중등교육을 정상화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지역대학 등록금 폐지가 인재유출 방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일할 기회가 더 많이 주어져야 한다. 그래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정부가 지역 일자리 확대와 공공 부문에서의 지역인재 할당제 확대를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강력히 요청하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북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학교가 문을 닫아 등교를 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반적인 교육의 질 저하와 계층간 학력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팬데믹은 일상화 될 수도 있으므로 팬데믹에도 문을 닫지 않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학교규모를 적정화해서 언제나 전면등교가 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단기적으로는 학생 희망에 따라 규모가 큰 학교에서 주변의 작은 학교로 일시적 전학이 가능하도록 하여 학생을 분산하고, 교사 재배치, 통학차량 지원,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전면등교가 가능한 학교를 운영해야 한다.

이는 또한 전북지역의 수많은 작은 학교들이 되살아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교육자로서, 교육운동가로서 살아왔다. 삶을 관통하는 신념과 인생철학은.

교육은 인간을 직접 대상으로 하는 행위이므로 인간 존재를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교육의 방향과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40년간 교육계에서 활동하며 정립한 나의 인생철학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인간 존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소통과 협력을 매우 중요시한다. 그동안 교육운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육을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했으며,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다.

-진보교육감후보로 입지한 3인에 대한 단일화 논의가 한창이다. 이에 대한 시각은.

전북교육에 맑은 물이 계속 흐를 수 있도록 하려면 반드시 진보교육감이 당선되어야 한다. 진보 후보들 중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단일화해 총력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많은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가 결성되었고, 11월 말에 도민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나도 반드시 이 결정에 따를 것이다.

-익산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혁신교육 정책은 전북의 교육현장을 크게 바꿔 놓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다.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리더를 만든 곳이 익산이다. 전북 혁신교육의 토대를 닦은 김승환 현 교육감은 익산 출신이며, 지금도 익산 집에서 출퇴근 한다. 그 분이 주민직선 교육감으로 3선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익산 시민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해 준 덕분이다.

나도 익산과 인연이 있다. 원광대학교에서 교사의 꿈을 키워 수학 교사가 되었고, 김승환 교육감의 지근에서 전북 혁신교육을 설계하였다. 웃자고 하는 애기인데, 전북의 혁신교육의 토대에는 익산의 정기가 배어있다. 그렇다면 혁신교육의 완성 역시 익산 시민들의 지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이제는 혁신교육이 과거로 회귀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나는 가슴과 귀를 크게 열고 익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시민사회를 포함한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익산의 교육혁신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더불어 그 해결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겠다.

교육은 상생을 위한 희망의 길이어야 한다. 지역에서 교육 받은 우리 아이들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게 되는 상생의 길, 희망의 길을 닦겠다. 나의 강점은 현장 교사 출신으로 그 누구보다도 학교현장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평생을 교육현장에서 땀 흘리며 축적한 소중한 경험과 경륜이 우리 지역 발전에 밑거름으로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 /송태영 기자

 

#차상철이 걸어온 길

- 원광대학교 수학과

- 한국방송통신대 청소년교육과 졸업

- 진안백운중, 고산고, 삼례공고, 전주효정중 교사

- 전교조 전북지부장, 수석부위원장

- 참여정부 교육정보화위원회 위원

- 전북교육연대 공동대표

- 전북교육정책연구소 초대 소장

- 전국교육정책연구소네트워크 대표

- 전라북도교육연구정보원장

- 제18대 전라북도교육감 출범준비위원회 위원장

- 전라북도교육청 정책자문관

- 전라북도교육청 청소년정책위원회 위원장(현)

- 전라북도 교육거버넌스위원회 위원(현)

- 학교법인 완산학원(완산중, 완산여고) 이사장 (현)

- 참교육희망포럼 상임대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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