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시청 앞 커피‧청년식당 등 3개 기업 스탬프 특별기획 행사

10개 찍기 완료하면 4천500원 품목 교환‧할인…“전국적 모범 사례”

‘퍼스트 펭귄’

선구자와 도전자의 의미를 담은 단어다.

익산의 사회적 경제기업 3곳이 ‘퍼스트 펭귄 프로젝트’를 펼친다.

다른 지역에서 시행한 적 없는 프로젝트를 처음 시행함으로써 본보기와 선구자가 되겠다는 의미에서 ‘퍼스트 펭귄’이라고 명명했다.

참여 사회적 경제기업은 사각사각(대표 권순표)과 시청 앞 커피(대표 김연희), 청년식당(대표 안윤숙) 등 3곳.

이들 기업은 소비자가 공통으로 쓸 수 있는 쿠폰을 만들어 할인행사를 벌인다.

이 3곳에서 3천500원 이상 구매 시 품목 당 1개의 스탬프를 찍고, 10개가 모아지면 4천500원 상당의 물품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사각사각은 익산의 1호 제로웨이스트숍 ‘게스트지구인’을 운영 중이다. 환경운동의 하나인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제품을 판매한다.

또 사각사각에서 작업 후 나오는 자투리목으로 개발한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시청 앞 커피는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일회용 컵과 빨대보다 개인 텀블러, 다회용 빨대의 사용을 권장하는 쿠폰활동을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김연희 대표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끊임없이 고민 중이다.

청년식당은 매장 식사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잔반이 최대한 남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배출되는 잔반을 이용한 동물 사료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포장 및 배달의 경우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에서 친환경 소재 용기로 바꾸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기 위한 움직임들을 보이던 기업들이 뭉쳐 전례 없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데 의미가 크다.

권순표 대표는 “지역 내에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진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알릴뿐만 아니라, 기업들을 이용함으로써 시민 스스로도 환경보호에 조금 더 쉽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연희 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침체된 지역 상권의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의 퍼스트 펭귄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지역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더욱 다양한 실천 방법들을 제시함으로써 다른 지역에도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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