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한의원’ 백두산처럼 든든한 건강지킴이 약속

매일 2~3시간 도서실 찾아 한의학 공부 완벽한 진료

교통사고 후유증 전문… 입원실 갖춰 효과적으로 치료

코로나19 같은 질병 이겨내려면 면역력 증대에 힘써야

코로나 시대다. 코로나19 장기화는 인류의 보편적인 생활방식을 송두리째 바꿔 놨다. 비대면, 마스크 착용,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등 생소했던 단어들이 일상용어가 됐다.

한편으론 코로나19가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대사증후군 등 기저질환의 위험성도 부각됐다.

그렇다면 코로나를 이겨 낸 사람과 희생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30여년 익산시민의 건강을 지켜오고 있는 공부하는 한의사 박상남 백두산한의원 원장으로부터 코로나 시대 올바른 건강관리법과 인생철학, 남다른 봉사활동에 대해 들어본다.

- 반갑습니다. 한의원 이름이 독특하다. 의미가 있나.

27년 전 개업 당시 대부분의 한의원은 1층에 자리했다. 고층에 한의원을 차리지 않던 시절이었다. 고령층 환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고정관념을 깨고 3층에 자리한 만큼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처럼 익산시민의 든든한 건강지킴이가 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으로 백두산한의원으로 이름을 지었다.

성실한 진료, 환자가 믿고 찾는 편안한 한의원이 되러 늘 노력한다.

- 공부하는 원장으로 알고 있다.

매일 2~3시간씩 독서실에서 한의학 공부를 한다. 한의사 30년 경력에 무슨 공부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공부는 습관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배워야한다는 생각이다.

의사와 한의사가 공부를 게을리 하면 결국 환자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치료가 잘되면 환자도 편하고 한의사인 나 자신도 몸과 마음이 홀가분하다.

특히 새로운 전문지식을 연구하고 습득해 환자를 완치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힐링되는 기분이다. 매일 독서실을 찾는 이유다.

- 한의학 관점에서 코로나 극복법이 있다면.

앞으로 코로나와 같은 질병이 끊임없이 발병할 것이며, 갈수록 더 강한 질병이 인류를 위협할 것이 자명하다. 어떤 사람은 코로나에 감염돼 생을 마감했고, 어떤 사람은 이겨 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면역력이다.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질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기초체력과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또 사람은 건강한 체질을 갖고 태어난 사람과 그렇치 못한 사람이 있다. 태생적인 건강상태에 알맞은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똑같은 음식, 똑같은 운동을 해도 체력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해가 될 수도 있다.

‘나이 들수록 병원을 가까이 하라’는 말이 있다.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치료받고 자신의 건강관리에 맞는 방법을 조언 받는 것이 좋다.

- 한의원(한방) 차원에서 건강유지 비결이 있다면.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라’는 말을 하고 싶다. 사람은 60세가 넘으면서 장기와 관절 등 이곳저곳이 아프기 시작한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옛날에는 없었던 다양한 질환이 발병하고 있다.

가령 100세까지 튼튼한 무릎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릎건강에 좋은 생활방식을 실천해야 한다.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하고, 집안 청소도 서서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에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치료와 처방을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환절기다. 건강관리 방법은.

우리 몸도 계절이 바뀌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를 모색한다. 겨울에는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우리 몸도 위축된다.

손발이 차가운 사람은 몸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음식을 골라 자주 먹어야 한다. 특히 기관지나 폐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야외활동을 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적당한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 한의원 규모가 크다. 진료과목이 궁금하다.

통증클리닉, 알레르기질환, 피부질환, 만성피로증후군, 다이어트, 추나요법, 수험생 클리닉 등 다양한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 후유증치료에 역점을 두고 있다.

어혈한약, 침, 뜸, 부항, 추나요법 등의 한방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건강을 회복시킨다. 입원실도 8개를 갖춰 환자들이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진료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 토요일은 오는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이다.

- 고령층 환자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녀들이 부모의 건강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문은.

부모의 건강에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 말에 ‘자식이 힘이다’는 말이 있다. 자주 찾아뵙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녀들은 부모와 멀러 떨어져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까이에서 부모를 모실 수 없다면 자주 전화를 드려 안부를 묻는 것을 권유하고 싶다.

진료를 하다보면 외로움이나 고독감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의외로 많다. 외로움과 고독감이 쌓이면 나쁜 기운이 찾아온다. 병이다.

저성장 청소년 지원·맥지 의료분과위원 등 봉사활동 앞장

박상남 원장은

지역사회 공동체 발전에 앞장서는 한의사다. 개인사업자들로 구성된 나누미 봉사단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년 봄·여름·가을에는 어르신들에게 자장면 봉사, 겨울에는 연탄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 익산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올 1호 연탄나눔행사에 동참해 연탄을 나르며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기를 기원했다. 올해 중단한 자장면 봉사도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재개할 계획이다.

저성장 아이들도 돕는다. 편부모, 조손가정, 이혼가정의 아이들이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해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영향 불균형과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이다. 매달 2명씩 선정해 4개월 동안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약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개원한의사협회 안이비인후과 인정의다. 대한한의사 방제협회 이사, 동의보감임상회·대한 동의방약학회·대한두티팔모학회·대한상한금궤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의료분과위원으로 위기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지방병무청 병역명문가 지원활동도 펼치고 있다.

정읍이 고향으로 전주 한일고등학교와 원광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했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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