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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암동 추산마을 아름다운 마을로 변신대간수로변·마을회관·마을안길에 국화식재 아름다운 자태 뽐내
송태영 기자 | 승인 2021.11.25 16:08

‘당신께서는 익산에서 가장 깨끗하고 살기 좋은 추산마을을 지나고 있습니다.’

석암동 추산마을 주민들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마을 앞 대간수로변에 부착하고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름다운 마을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장우 추산마을 통장과 마을주민들은 최근 도로주변과 대간수로변, 마을회관, 마을안길 등 빈터 곳곳에 국화를 심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분양 받은 국화는 빨강·노랑·보라·흰색으로 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이곳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매년 가을에 국화를 식재하고 있는 추산마을 주민들은 올해는 규모를 천여 본으로 늘렸다. 주민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힘을 모아 국화를 심었다. 추산마을은 내년에도 국화를 비롯한 꽃을 심을 계획이다.

익산시민에게 수돗물의 원수를 공급하는 대간수로와 만경강으로 연결되는 배수로가 지나는 추산마을은 55가구 거주하는 아늑한 마을이다.

6~7월에는 추산마을의 상징인 능소화가 자태를 뽐낸다. 능소화가 꽃봉우리를 터트릴 때면 조용하던 추산마을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전국 사진작가와 블로거들이 카메라에 능소화를 담기 위해 찾는다.

추산마을은 능소화뿐만 아니라 봄엔 장미, 여름엔 빨갛게 익은 보리수와 앵두, 가을에는 주렁주렁 매달린 감이 익어간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모정도 친환경 볏짚으로 지붕을 이어 운치를 더한다. 모정은 주민들과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쉼터로, 새들의 놀이터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추산마을은 처음부터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이 아니었다. 추산마을의 변신은 지난 2018년 이장우 통장이 오면서다.

익산시내에서 개인 사업을 하던 이 통장은 마을 주민들의 권유로 통장을 맡았다. 추산마을 토박이인데다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이 통장은 익산시민의 젖줄인 대간수로변에서 쓰레기를 태우고, 운전자들이 버린 쓰레기가 도로 곳곳에서 나뒹구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또 집집마다 가득 쌓인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갔다.

언젠가는 처리해야 할 쓰레기라면 하루 빨리 처리하고 싶었다. 먼저 마을 주민들에게 집에 있는 쓰레기를 모두 내놓을 것을 당부했다. 주민들이 배출한 쓰레기는 산더미였다.

마을주민들이 모두 나와 재활용쓰레기와 소각쓰레기, 매립쓰레기로 분리했다. 마을기금 60만 원과 익산시의 도움을 받아 분리한 쓰레기를 모두 처리했다.

이 통장은 마을 주민들의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쓰레기 분리배출장이 필요하는 것을 깨닫고 통장 봉급으로 받은 90만 원을 들여 쓰레기 분리배출장 2곳을 마을 앞에 설치했다.

이와 더불어 주민회의가 있을 때마다 손수 분리배출 시범을 보이며 마을기금으로 쓰레기봉투를 구입해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23일 찾은 추산마을 도로변과 안길에는 쓰레기 조각하나 보이지 않았다. 대신 울긋불긋 국화가 얼굴을 내밀었다.

추산마을의 옛 이름은 ‘밀메’로 밋밋한 언덕에 묘가 자리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익산을 대표하는 의병장 오하(梧下) 이규홍(李圭弘) 선생의 고향이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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