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열린뉴스 사회
“익산시 공무원 압력에 채용직전 일자리 빼앗겼습니다”/현장취재- 경비원 취업 3개월 노력 헛수고 60대 A씨의 하소연
송태영 기자 | 승인 2021.11.30 10:01

A씨 “익산시 공무원 ‘일자리 갑질’에 분통하고 억울” 호소

시 관계자 “익산시민 채용 통상적으로 요청… 갑질 아냐”

“정헌율 시장과 익산시 담당공무원이 시민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이런 갑질을 했다는 것에 분통하고 억울합니다.”

경비원 일자리를 찾고 있던 A씨(60·부송동)의 하소연이다. 사연은 이렇다.

17년 동안 경비원으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는 A씨는 지난 8월 익산시내 H아파트 건설현장 경비원 모집 광고를 보고 인력을 공급하는 서울용역회사에 서류를 접수했다.

다음날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에서도 H아파트 건설현장 경비원 자리가 나왔다며 A씨에게 일할 수 있냐고 연락이 왔다.

일자리를 애타게 찾고 있던 A씨는 들뜬 마음으로 흔쾌히 동의하고 관련 서류를 서울용역회사에 팩스로 접수했다. 드디어 자신에게도 취업문이 열리는 것 같아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A씨는 경비 관련법이 바뀌어 최근 3년 동안 경비 일을 하지 않은 사람은 재교육을 받아야 해서 전주대학교를 오가며 일반경비원 신임교육도 받았다,

만반의 준비를 갖춘 A씨는 용역회사에 8월 20일 쯤 면접을 보고 싶다고 연락했다. 하지만 서울용역회사는 건설현장에 사정이 있다며 면접을 차일피일 미뤘다.

애를 태우던 A씨는 마침내 서울용역회사 관계자로 부터 ‘추석 지나고 바로 면접을 보자’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서울용역회사는 한 달이 지난 10월 22일 돌연 “채용계획이 없다”고 A씨에게 최종 통보했다.

낙담한 A씨는 서울용역회사에 전화해 채용계획을 취소한 이유를 물었다. 서울용역회사는 “익산시청에서 익산시민을 채용해 줄 것을 요청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을 채용했다”고 발뺌했다.

A씨는 “익산시가 익산시민 채용을 요청했다고 해도 면접 서류를 먼저 제출하고, 익산시민인 자신에게 우선권이 주어졌어야 한다”며 “익산시의 채용압력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익산시청 일자리사업은 빽(힘)이 없으면 들어가지 못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이게 말이 되나. 누구를 위한 행정을 하고 있나”고 꼬집었다.

A씨는 “결과적으로 익산시와 용역회사로부터 3개월 동안 우롱당했다”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씨 또 “정헌율 시장은 건설현장에 압력을 넣어 시민의 일자리를 빼앗아간 담당 공무원을 일벌백계하고 자신이 빼앗긴 일자리를 찾아 달라”고 촉구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지역 업체 제품을 사용하고 인력을 채용하도록 건설현장에 수시로 공문을 보내고, 실적을 확인하고 있다”며 “아마 A씨를 서울용역업체에서 추천해 시공사가 채용을 기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경비원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다른 건설현장에 채용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용의가 있다”고 약속했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22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