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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보람된 일”/열린신문이 만난 사람- 2021 전북도 자원봉사 대상 받은 도우리봉사단 김선교 회장
송태영 기자 | 승인 2021.12.01 09:19

2005년 봉사단 창단 회원 90여명 봉사의 손길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중앙동 침수 복구·코로나 방역 등 펼쳐… 최선 다해 세계 1등 봉사단체 만들 것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은 그렇치 않은 사람보다 더 건강하고 즐겁게 오래 산다고 한다. 촛불이 자신을 태워 주위를 밝히듯,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숭고한 삶은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익산의 대표적 봉사단체인 도우리봉사단 김선교 회장(69)과 회원들도 자신을 희생해 이웃과 지역사회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지난 2005년 도우리봉사단을 창립해 16년째 회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과 90여명의 회원들은 늘 봉사현장을 누빈다.

도우리봉사단은 지난달 30일 큰 선물을 받았다. 바로 2021 전라북도 자원봉사 대상이다.

또 2년 연속 익산시 자원봉사 1등도 차지했다. 자원봉사 대상 수상을 받은 김선교 회장을 만나 그의 삶과 도우리봉사단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 반갑습니다. 전북도 자원봉사 대상을 축하한다.

회원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회원 여러분 모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봉사활동에 매진하겠다.

- 도우리봉사단이 궁금합니다.

도우리봉사단은 지난 2005년 저를 비롯해 심연순 이사(68), 이영순 이사(61), 성경남 이사(62), 황성중 이사(50) 등 5명이 의기투합해 결성했다.

퇴직을 앞두고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보람된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답은 봉사활동이었다. 2010년 퇴직 후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90여명의 회원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익산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든지 한걸음에 달려간다.

- 도우리봉사단의 자랑은.

도우리봉사단의 자랑은 많다. 먼저 회원들의 단합이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회원들이 서로 형님, 동생, 언니처럼 친밀하다.

아무리 힘든 봉사활동이라고 해도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도우리봉사단에서는 ‘아니오’라는 단어가 없다.

무엇보다 도우리봉사단은 회원들이 밥과 반찬을 직접 준비해 봉사활동에 나선다.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고 봉사를 하기 위해 손맛 좋은 여성회원들이 음식을 준비한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함께 식사하면서 돈독한 정을 쌓는다.

회사원, 전업주부, 자영업, 회사대표, 공무원, 농민, 웃음강사, 마술사, 가수 등 각양각색의 직업군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경로당 등을 찾아가는 공연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무실도 꼽고 싶다.

지난 2018년 회원들의 재능기부와 회비를 모아 석암동 추산마을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지 60평, 건평 28평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회원들은 언제나 사무실을 방문해 회의도 하고, 봉사활동도 미리 준비한다. 매년 진행하고 있는 김장나눔 봉사도 사무실에 보관된 집기를 이용해 이곳에서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씻고, 버무린다.

- 올해는 코로나19로 봉사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았나.

올해 봉사활동은 코로나19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했다. 중앙동 침수피해 복구, 다중시설 방역, 왕궁 한센인 정착촌 이삿짐 옮기기, 익산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사랑의 빵굼터, 농촌 일손돕기, 김장 봉사 등을 꾸준히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코로나 영향을 덜 받는 농촌봉사활동에 집중했다. 일손이 모자라 제때 농사일을 못해 안절부절 하던 고령의 농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회원들 모두 뿌듯했다.

-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은.

2012년 삼기면 하우스 철거 봉사활동을 들고 싶다. 바람에 시설하우스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신속히 철거하고 새로운 시설을 설치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농촌인구 고령화로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회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현장으로 달려가 하우스 철거작업을 진행했다. 큰 피해에도 회원들의 봉사활동에 미소짓는 농민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군산 폭우피해 봉사도 기억이 새롭다.

주택이 물에 잠기고 월명산에 산사태가 발생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했다. 도우리봉사단 회원들은 포대에 흙을 담아 월명산 중턱까지 날랐다. 온몸에서 비가 오듯 땀이 쏟아지고 다리가 풀리는 등 힘이 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뿌듯하다.

- 회원가입은 어떻게 하나.

도우리봉사단은 열린 봉사단체다. 회원 가입은 조건도, 가입비도 없다. 봉사하려는 마음의 자세만 갖고 있으면 된다. 회원에 가입하면 월 2만 원의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다른 봉사단체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회원들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도우리봉산단은 올해 신규회원 6명이 가입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가장 즐거울 때는 언제인가.

회원들이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할 때와 상을 받을 때다. 회원들이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하면 신이난다. 반대로 불참하는 회원들이 있을 경우 ‘무슨 일이 있을까, 어디 아픈가’ 걱정된다.

- 하고 싶은 말은.

진정한 선진국은 경제적인 풍요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와 기부행위가 일상화된 사회라고 한다. 도우리봉사단은 회원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회원 모두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해 전북을 넘어 세계 1등 도우리봉사단을 만들 계획이다.

김선교 회장, 16년째 회장 맡아 섬김의 리더십으로 솔선수범

“봉사는 힘든 만큼 보람 있는 일이죠. 봉사의 맛을 알아야 진정한 봉사를 할 수 있어요.”

김선교 회장의 삶은 첫째도, 둘째도 ‘봉사’다.

김 회장은 30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쳤다. 은퇴 후 평소 홀로 실천하던 봉사의 보람을 지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도우리봉사단을 창단했다.

4년 임기인 회장을 16년째 맡아 솔선수범 봉사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회장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새벽교회를 다녀온 뒤 7시 30분에 아침식사를 한다. 월·수·금요일에는 11년째 새벽 6시에 투석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봉사를 한다. 12시에는 투석환자를 집으로 바래다 준다.

특별한 봉사활동이 없는 날은 춘포에 있는 농장에서 일을 한다. 고구마, 대추, 감 등 농작물을 재배해 이웃과 나눈다.

(사)푸른도시 환경정화운동 익산지부장, (사)익산시 자원봉사센터 재난 119단장, (사)사랑에 모임 장애인 고문, (사)환경정화운동 중앙회 본부장, 동산동 발전회장, (사)익산시 농아지부체육이사, (사)익산시 자원봉사 센터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대통령 표창, 대볍원장 표창, 행안부장관 표창, 전라북도 도지사 표창(5회), 익산시장 표창(6회), 익산시 봉사왕 표창(3회) 등을 받았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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