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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버린 쓰레기는 내몸으로 돌아 와”10년째 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익산네트워크 대표 맡고 있는 김공현(법명:도현) 교무
송태영 기자 | 승인 2021.12.01 14:08

“우리가 무심코 버린 생활쓰레기와 생활오수, 농사를 지으면서 뿌린 농약을 포함한 각종 오염원은 최종적으로 강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따라서 물이 깨끗해야 우리의 삶도 풍요롭고 안전해 질 수 있어요.”

김공현 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익산네트워크(이하 강살리기 익산네트워크) 대표는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지구를 푸르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원불교 교무인 김 대표가 강살리기 익산네트워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원불교가 운영하는 원음방송에 근무하면서 환경운동과 지역사회 현안을 접하고서다. 또 ‘자연의 회복력을 되찾는 것이 지구의 생명을 살리는 보은’이라는 원불교 교리인 천지보은(天地報恩)을 실천하면서다.

자연농법에 관심이 많은 김 대표는 출가해 본격적으로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농약없는 경작이 가능한 농법은 없을까', 음식을 남기지 않는 생활문화를 어떻게 만들 어가지’, ‘구지 농약하고 많이 생산해야 하는 것이 맞나’는 의구심을 늘 가졌다.

김 대표는 자연을 보호하는 자연농법과 한살림운동 등을 실천하면서 자연보호가 중요한 일이며, 원불교 교리실천과 일맥상통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새만금 방조제를 완공한 뒤 내수면 수질관리를 위해 전라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강살리기 네크워크를 결성했죠. 자연스럽게 익산네트워크 발기인으로 참여해 10년째 대표를 맡고 있네요.”

김 대표는 강살리기 익산네트워크 대표를 맡아 많은 일을 했다.

가장 보람된 일은 환경에 대한 마을주민들의 의식 제고다.

“강 최상류 마을에서 쓰레기 줍기부터 시작했죠. 한번, 두 번, 세 번 꾸준히 환경정화 활동을 실천하자 서서히 마을 사람들도 동참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마을 주민들이 쓰레기도 줍고 불법소각도 자제해요. 쓰레기가 버려졌던 부지에는 꽃밭을 조성해 아름다운 마을로 변했죠.”

김 대표는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로 개천이 막히고, 바위는 쓰레기 범벅이었던 금마면 황각마을이 아름다운 마을로 변신한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아쉬움도 많다.

“초창기 함라 장점마을 오염과 석산개발 등 익산의 환경문제를 줄기차게 제기했어요. 당시 익산시와 관련 기업 누구 하나 우리의 주장과 문제 제기에 거들떠보지 않았죠. 좀 더 일찍,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장점마을 사태를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입니다.”

김 대표는 불법소각을 막을 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동복합도시인 익산은 농업용 비닐 등 불법소각이 심각해요. 불법소각 신고는 마을사람들과 척을 지기 때문에 서로 신고를 기피하죠. 마을 주민들이 분리수거하면 지자체에서 수거하는 체계를 서둘러 갖춰야 합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복지도 중요하지만 이제 선진국으로 들어선 만큼 환경을 지키고, 보전하는 환경복지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릴 때부터 환경교육을 강화할 것도 주문한다.

“어린이들이 과자 등을 먹고 길거리에 포장지를 버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요. 학교와 가정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가르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말한다.

“내가 버린 쓰레기는 결국 입과 코, 눈으로 반드시 내 몸으로 되돌아 온다.”

강살리기 익산네트워크는 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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