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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표 에세이=해커톤 대회권순표의 따뜻한 세상살이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1.12.06 08:49

해커톤 대회

사회적기업 (유)사각사각 대표

해커톤이랑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컴퓨터 전문가들이 한 장소에 모여 마라톤을 하듯 장시간 동안 쉬지 않고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미국의 실리콘벨리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공소 주관으로 해커톤 대회를 열고 어떤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하는 대회들이 많이 열리고 있다.

나는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 해커톤 경진대회”에 참가하였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한팀이 되어 임의적으로 배정된 출시되지 않은 상품을 분석하고 이것을 온라인을 통한 수출전략을 1박2일 동안 만들어 출전한 30여개팀 중 10팀을 선발하고 선발된 10개의 팀이 두달동안 실제로 상품을 이베이, 아마존 등에 판매하여 실적을 겨뤄 상위 3개팀에게 실리콘벨리 연수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때 우리는 가장 중요한 제품의 장점과 이것이 누구에게 필요하며 이 필요한 사람이 주로 어떤 것을 보고 어떤 정보를 얻고자 하는지 철저하게 분석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의견을 주고받은 결과 우리는 전국 3위안에 선발되었고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다녀올 수 있었다.

불과 며칠 전 나는 또다시 새로운 사업발굴을 위해 캠틱에서 진행하는 해커톤 대회에 나갔다. 이번에는 사각사각의 해결 과제를 고민하고 솔루션을 만들어 내야 했다. 내가 하고있는 분야여서 나는 더욱 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했다. 혼자서 하다 보니 빠른 시간에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PPT를 완성했다. 너무나 일이 술술 풀렸다. 이번에도 순위 안에 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팀원으로 여럿이 출전한 팀보다 아주 이른 시간에 끝을 내고 꿀잠을 청할 수 있었다. 나의 발표 순서는 두 번째였다. 발표하고 다른 팀의 발표를 들으면서 너무 부끄러웠다.

내가 발표한 자료에는 사업계획서에 있어야 할 기초가 모두 빠져 있었다. 마치 팥이 빠진 찐빵과 같았다. 중요한 내용은 없고 겉에서 풀고자 하는 문제를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었다. 즉 가장 기본이 되는 누구를 위한 제품이며, 어떻게 팔 것인지?, 어디다 팔 것인지?, 그걸 사람들이 왜 사야하는지? 등이 나는 새장 안에서 문제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느꼈다. 지금 주위에 내 동료들이 나를 날 수 있도록 얼마 많이 돕고 있었는지

사업을 시작하고 5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는 어쩌면 사업의 기본을 잃어버렸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우리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것은 2018년 해커톤대회에서처럼 훌륭한 팀원들이 지금 내 주위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새로운 사업분야를 찾기위해 참가하였지만 오히려 초심을 갖고 동료의 존재감을 느낀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배운 대회였다. 이번에 시작하려하는 새로운 아이템도 지금 우리가 잘 해왔듯이 멋진 팀원들이 있어 잘 할 수 있을 꺼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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