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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마을’ 만든 인우마을 사람들신동 인우빌라 35세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 문화마을 컬쳐랩 공모사업 참여
황정아 기자 | 승인 2021.12.13 11:00

아이들 실외 놀이‧환경 패션쇼‧마을축제 등 기획‧진행… 마을 문화 공동체 형성

환경 패션쇼.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조차 모르고 지나치는 요즘, 마을의 문화 공동체를 형성하고 함께 공부하며 놀고, 일하는 마을로 변신한 곳이 있다.

신동에 위치한 인우빌라 사람들이다.

인우빌라는 원불교 전무출신들의 후생복리를 위해 2010년 지은 공동주택이다. 원불교 교무들이 6년 간 거주할 수 있는 곳이다.

총 35세대가 거주하는 인우빌라는 여느 공동주택과 같이 이웃과 목례 정도만 나누는 평범한 빌라였다. 하지만 지금의 인우빌라 모습은 전혀 다르다.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함께 놀고,  이웃들의 정다운 담소가 흐른다.

(재)익산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추진한 ‘문화마을 29 문화마을 컬쳐랩 시민제안 공모’에 선정돼 문화 공동체를 형성했기 때문.

원광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유화영)에서 운영하는 행복세상작은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인우빌라 주민들은 주민 전체가 함께하는 문화를 꿈꾸며 공모에 응모했다.

행복세상작은도서관 사서이자 인우빌라 주민인 조수원 씨는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전래놀이 등을 참여하며 정말 즐거워했다. 우연히 문화마을을 알게 돼 빌라 주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인우마을 사람들은 7회에 걸쳐 사업을 진행했다. 13명의 초등생들을 주축으로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행사 진행은 구성훈 전래놀이 강사가 맡았다.

먼저 성격유형검사(MBTI)를 통해 스스로의 성향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2회에는 놀이마당이 열렸다. 빌라 앞 주차장에서 술래잡기와 꼬리잡기, 숨바꼭질 등 동네 친구들과 함께하는 전래놀이를 진행했다.

3회는 조금 특별하게 준비했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환경 패션쇼’를 연 것. 아이들은 상자와 신문지, 버려진 현수막 등을 활용해 멋진 옷을 만들었다. 레드카펫 위를 멋지게 워킹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제법 진지해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4회는 구슬치기, 5회는 배산에서 쓰레기를 줍고, 솔방울을 모아 다함께 고구마캠핑을 즐기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마을 축제로 장식했다. 빌라 앞 모정인 ‘인우정’에 직접 전구를 달고, 안 쓰는 보자기를 가져와 예쁘게 꾸몄다.

지난 11월 28일. 드디어 인우마을 축제가 열렸다. 제기차기, 강강수월래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전래놀이를 하며 또 한 번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김희정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도 쉽지 않은 때에 마을 친구들과 소통하고, 디지털이 아닌 실제 활동을 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정말 좋았다. 세 아이의 엄마로서 다양한 문화와 환경을 고민하는데 마을 문화 공동체를 통해 걱정이 줄었다”고 활짝 웃었다.

주민들의 효율적인 역할분담은 마을 축제의 성공을 이끌어냈다.

최경도 교무는 사진과 영상으로 소중한 추억을 담았다. 유튜브 채널과 마을 온라인 카페를 개설해 소통 창구도 마련했다.

서명순 씨는 “이번 문화마을을 통해 마을 어르신들과 어린 아이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재미와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른들이 주축이 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오덕 씨와 김지인, 최형민 씨도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귀한 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평범했던 인우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은 마을 문화 공동체.

인우마을 주민들은 “우리는 이제 평범한 이웃에서 정다운 이웃사촌이 됐어요. 함께하는 즐거움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앞으로 인우마을엔 웃음꽃이 만개할거에요”라고 입을 모았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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