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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없는 천사들 '이리동북초 학부모회'홍연 회장 등 40명 회원 교통봉사 구슬땀… 동아리 활동 수익금으로 장학금도
황정아 기자 | 승인 2022.01.10 11:33

아이스팩 재활용 운동 동참… “올해는 토요문화학교 운영으로 재능기부 계획중”

이리동북초등학교(교장 김재근)에는 날개없는 천사들이 학교를 지키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생활과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학부모회(회장 홍연)가 그 주인공이다.

4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는 학부모회는 3개의 출입문을 기준으로 등‧하교 교통봉사를 하고 있다. 이리동북초의 좁은 정문 앞은 교통량이 많은 편이다. 때문에 교통봉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홍연 회장은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있어도 위험한 상황이 많이 연출되곤 한다. 그래서 늘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5년째 하고 있지만 깃발을 쥔 손에서는 항상 땀이 차곤 한다”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와 집을 오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좀 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회의 교통봉사 덕분에 여러차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특히 최써니 부회장의 건의로 학교 앞 보도에 옐로우카펫을 설치했다. 옐로우카펫은 횡단보도 앞 보도를 노란색으로 조성해 아이들에겐 안전지대를 제공, 운전자들은 주의를 기울여 어린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학교 측과 소통하며 불편사안을 개선하고 아이들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교육공동체로서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부모 동아리 활동을 통한 장학금 기부도 진행해왔다. 캔들, 우드아트, 리본공예 등 직접 만든 생활소품을 바자회에서 판매,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전달한 것.

정미해 부회장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학교와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동아리 활동은 잠시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학부모회는 지난해 10월, 특별한 운동을 펼쳤다. 바로 아이스팩 재활용 운동이다. 무분별하게 버려져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아이스팩을 10월 20부터 모았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200여 개의 아이스팩이 모였다.

김영진 전교회장(6학년)은 “아이스팩이 버려지면 500년 동안 썩지 않고 있는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나의 작은 기부로 환경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리동북초에서 수거한 아이스팩은 사회단체 희망과 대안에 전해져 시장 상인 등 필요한 곳에서 재사용 된다.

300명의 전교생을 내 아이처럼 아끼고 사랑을 쏟아내는 이리동북초 학부모회.

올해는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배진유 총무는 “아이들이 주말이면 갈 곳이 마땅치 않다. 더욱이 코로나19 시기에 놓여 작은 활동도 제한이 많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소규모로 토요 문화학교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방에서 놀이와 학습을 연계한 문화체험을 통해 즐거운 주말을 선물하고 싶다”면서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될 문화학교를 위해 회원들과 열심히 구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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