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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물질 들인 행동이 진실한 봉사”봉사와 섬김으로 기쁨 찾는 김학련 씨의 보람찬 ‘인생 2막’
송태영 기자 | 승인 2022.01.13 16:28

익산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40~50대가 주축이 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눔이봉사단에는 나이 지긋한 장년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눔이봉사단이 봄·여름·가을에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어르신자장면봉사와 겨울맞이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늘 함께한다. 나눔이봉사단이 틈틈이 마련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빠지는 일이 없다. 매월 납부하는 회비 외에 특별후원금을 쾌척해 봉사단에 활력을 불어넣는 맏형이다.

그는 42년 공직생활을 사무관으로 마치고 봉사활동으로 인생 2막을 보람차게 보내는 김학련 씨(72)다.

“2016년으로 기억됩니다. 젊은 친구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미는 모습이 좋아 보였어요. 함께하고 싶었죠.”

그는 자신을 회원으로 선뜻 받아준 나눔이봉사단 회원들이 고마워 더욱 열심히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시골 농촌에서 태어나 일선 면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퇴직하면 이들을 돕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졌죠.”

그는 봉사활동을 하려면 복지에 대해 뭔가 알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일선 면장으로 재임할 당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돼 밤새 야근하는 사회복지담당 여직원을 도와주고 싶어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알아야 면장한다”는 속담을 실감한 그는 2004년 55세에 원광보건대학교 야간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다른 공무원들이 꺼리는 사회복지부서 과장을 지원했다. 그가 사회복지부서 과장으로 근무했던 2009년 3월 익산시가 전국 처음으로 대한민국 제1호여성친화도시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직접 운전대를 잡고 담당계장과 함께 여성가족부를 수차례 방문한 끝에 결실을 거뒀다. 그는 익산시가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 선정을 공직생활 가장 보람된 업무로 꼽는다.

그는 여성친화도시를 추진하면서 공직자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여성가족부 담당자가 여성친화도시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거예요. 계속 제동이 걸리고 일이 진척이 안 돼 답답했어요. 여성가족부 담당자가 바뀐 뒤로는 일사천리로 순조롭게 진행됐죠.”

그는 이후 ‘의무감으로 일하지 말고 열정으로 일하자’는 공직생활 철학을 스스로 실천하고 후배공무원들에게 강조했다.

2010년 말 퇴직한 그는 오산면 남전노인요양원 원장을 맡아 노인복지의 원칙과 개념을 실천했다.

“부모가 식사를 하다 밥알을 떨어트리면 자녀들은 더럽다고 버리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자·손녀가 흘린 밥 톨을 버리지 않고 먹죠. 어르신들을 모시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는 ‘손자·손녀 예뻐하는 할아버지·할머니의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모시자’는 슬로건으로 전직원과 어르신들을 대했다. 금세 입소문이 퍼지면서 보호자들이 요양원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올 들어 새로운 중책을 맡았다. 함열에 자리한 익산시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 노인일자리 접수와 일자리 상담이다.

그는 "자신의 시간과 물질을 들여서 행동하는 것이 진실한 봉사"라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소망한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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