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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금 3천864억 원’…한탕주의 부추겨해외무인복권 인생역전 문구로 유혹…업체 "사행성 아냐“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01.14 09:03

‘당첨금 3천864억 원.’

최근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단말기)를 통한 해외무인복권 판매가 사행성을 부추기고 있다.

키오스크 화면에는 ‘메가밀리언’과 ‘파워볼’, ‘유로잭팟’ 등 복권 종류가 다양하다.

당첨금은 3천864억 원부터 1천890억 원, 462억 원, 451억 원 등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다.

이 같은 미국복권 구매대행 업소는 전주 12개소, 익산 2개소, 김제 1개소 등 도내 총 15개소가 들어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시스템은 구매자가 키오스크를 통해 원하는 번호를 입력하고 결제하면 미국 복권 구매대행 회사가 이들 데이터를 미국 현지법인에 전달해 대신 구매해주는 방식이다.

이들 업체는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구매한 복권 영수증 등을 스캔해 구매자에게 제공한다.

3~9등에 당첨되면 업체가 당첨금을 대신 전달해주지만 1~2등에 당첨되면 4~8주 등 정해진 기간 안에 당첨인이 직접 미국에 수령하러 가야 한다.

가격은 일반적으로 1게임당 5천500원으로 미국 복권 1게임 가격인 2달러(2천370원)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한편에서는 이러한 해외복권 구매 대행서비스가 사행성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 강모 씨(45)는 "광고문구만 봐도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단 번에 수백억 원이라는 큰돈을 노리고 1게임당 5천500원을 들여 복권을 구입하는 것인데 사행성이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키오스크 가맹업체 관계자는 “실제 당첨금을 수령한 이들도 적지 않다”면서 “사행성 여부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도 됐지만 최근 사행성에 해당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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