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등 전반적인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기준 주요 물가 상승 품목을 보면 밀가루(2.5kg)이 지난해 같은 기간 3천341원에서 4천7원으로 19.9% 껑충 뛰어 올랐고 간장(1.8L)이 1만884원에서 1만2천657원으로 16.3% 상승했다.

당면은 지난해 같은 기간 5천954원에서 6천672원으로 12.1% 상승했고 계란(30구) 1판도 6천389원에서 7천155원으로 12.0% 뛰어 올랐다.

삼겹살 600g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천696원에서 1만5천68원으로 10.0% 올랐고 한우불고기 600g 역시 30만238원에서 3만1천772원으로 5.1% 상승했다.

설 선물세트 가격도 지난해 명절 선물세트 가격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부터 오는 31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주점에서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는 설 선물세트의 경우 과일 품목이 10~15만 원 선에 판매되고 있으며 한우 등 정육 품목은 15~25만 원 선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5~10%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청탁금지법상 명절에 선물할 수 있는 농축수산물 가액이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영향도 작용했는데 업계에서는 지난해 대비 매출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참치, 햄, 생활용품 등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도 가격이 올랐는데 치약 같은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6천69원에서 7천497원으로 23.5% 오르는 등 공산품 물가 상승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널뛰는 물가에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 상을 준비하거나 고향집에 보낼 선물세트를 마련하기가 버겁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황정아 기자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