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송4지구 개발 사업이 시행사인 전북개발공사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진 시의원은 지난 21일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송4지구 개발 사업에 포함된 토지주들이 시행사인 전북개발공사가 감정평가금액에 대한 사전협의와 환지 방법에 대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북개발공사는 관련 법령에 의거해 적법하고 적정하게 감정 평가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환지 추첨에 참여하지 않거나 환지 추첨을 받지 못한 토지주들에게 감정평가 금액으로 보상하고, 끝내겠다는 전북개발공사 입장에 대해 불만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토지주들은 공정하지 못한 평가위원 구성과 불평등한 평가금액, 시세를 감안하지 않은 엉터리 평가 등으로 인해 받아들이기에는 괴리감이 매우 크기 때문에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상업지역 설정도 필지 당 100여 평 정도로 매우 협소하게 분할돼 건축을 위해서는 인접 토지와 합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럴 경우 합필을 위한 토지 매입 경쟁으로 지가(地價)가 상승하게 되고 이는 건축비용 증가를 초래해 결국 상가 임대비가 증가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많은 민원 그리고 토지주들의 울분이 쌓인 목소리를 등한시 한 채 조만간 환지계획 수립을 위한 환지 신청과 추첨이 진행된다”며 “추첨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민원은 물론 행정의 불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우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환지 계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는 주민들과의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따라서 환지 추첨을 일정기간 미루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익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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