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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주공1단지 재건축 분양가 놓고 '조합 vs 조합원' 대립조합원 “당초 분양가보다 크게 비싸” vs 조합 “감정평가사 분석… 미래가치 충분”
송태영 기자 | 승인 2022.01.27 13:19

영등주공 1단지 재건축사업이 분양가 암초를 만났다.

일부 조합원들이 분양가가 조합(당시에는 조합추진위원회)이 지난 2017년 7월 제시한 가격보다 크게 높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조합즉은 입주 예정인 2026년과 미래가치를 감안하면 분양가가 결코 비싸지 않다는 주장이다.

조합측이 제시한 분양가는 3.3㎡에 1천60만 원 선.

조합원 A씨는 ‘내 집 주고 분양가 폭탄 왠 말이냐!’ 는 현수막을 아파트 단지에 내걸고 매일 ‘긴급 폭탄 분양가 대책 모임’을 갖고 있다.

A씨는 “사업추진 당시 익산시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900만 원 미만이었다”며 “조합측은 2~3년 후 분양을 목표로 물가인상을 반영해 950만 원대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조합은 익산에서 손꼽히는 비싼 아파트인 어양동 e편한 아파트를 분양가 기준점으로 잡았다”며 “인근에 위치한 이지움이나 최근 분양한 아파트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진(중공업)에서 공사비로 제시한 평당 419만 원은 그대로인데 분양가는 올라 조합원들이 크게 놀랐다”며 “전체 조합원 320명 중 130~150명이 고분양가에 반발해 자신들과 뜻을 함께하고 있다. 익산시에 사업비 타당성 검토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분양가는 감정평가사들이 미래가치 등 여러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산출한 가격”이라며 “철근 등 자재가격 인상과 뛰어난 공공시설을 감안하면 결코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들에게는 옵션을 모두 무상으로 공급한다”며 “조합원들에게 공급하고 남은 287세대를 판매해 조합원들에게 이익금을 돌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또 잠정적으로 △관리처분계획 공람 및 총회(2022.2~4) △관리처분인가 및 이주개시(2022.5~8) △이주 및 착공(2022.12) △동 호수 추첨 및 일반분양(2023.1~2)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합측은 지난달 27일부터 1월 28일까지 조합원신청 접수를 받은 뒤 2월 6일까지 추가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하일 조합장과 상임이사 B씨가 최근 내집지킴이(비상대책위)측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으로 부터 출근길에 신체적 위협을 당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조합장은 “자신과 가족들을 누군가 계속 미행하고 있다”며 “밤에는 무서워 외출을 삼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영등주공 1단지 재건축은 동서로 300일대 2만5천709㎡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8층에 이르는 아파트 8개동 607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익산 최초 조합원이 설립한 조합이 사업 주체가 되어 사업의 수익 및 비용을 부담하는 도급제로 추진된다. 시공사는 한진중공업이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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