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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 만들기에 온 힘”/익산열린신문이 만난 사람- 허명숙 익산시가족센터 센터장
송태영 기자 | 승인 2022.02.14 09:32

다양화 하는 가족문제에 대응 가족돌봄 등 5개 영역서 27개 사업 맞춤 진행

센터 명칭변경은 가족 기능 강화 포석…상담이나 기댈 곳 필요한 사람 환영

‘가족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다. 사람들은 그래서 가정(가족)이 행복해야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가정이 행복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는 뜻을 갖고 있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고사성어가 이를 대변한다.

하지만 현실은 안타깝게도 모든 가족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의 일상이 그렇듯 가족의 행복도 늘 도전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많다. 경제적인 어려움, 세대차이, 이기주의, 핵가족화, 혹은 개인주의로 인한 갈등 등등.

이 같은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을 지켜내려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많다.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하는 익산시가족센터가 대표적이다.

익산시가족센터는 40여명의 직원이 5개 영역에서 27개 사업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사용했던 ‘익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름을 ‘익산시가족센터’로 바꾸고 익산시 모든 가족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허명숙 센터장을 만나 익산시가족센터의 올해 운영방침과 역점사업, 애로사항을 들어봤다.

여성정책 전문가로 알고 있다. 현장 행정 소감은.

가족센터가 이렇게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어깨가 무겁다. 가족(가정)이 행복한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한다.

익산시의 모든 가족과 가정이 행복할 수 있도록 가족센터 직원들과 지원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는 민원인과 직접적인 접촉을 필요로 하는 센터 업무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문제의 양상도 복잡해지고 있다. 예방, 처방, 해결 원스톱 맞춤형 지원에 역점을 두고 우리의 역량을 극대화하려 한다.

가족(가정)의 크고 작은 문제는 서로 힘을 모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담이나 기댈 곳이 필요한 시민은 언제나 가족센터에 협조를 요청해 주기 바란다.

익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익산시가족센터’로 이름을 바꾼 이유가 있나.

기존 명칭이 길어서 인식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보다 다양한 구성형태의 많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익산시가족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가족의 기능을 회복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명칭변경에 맞춰 올해부터는 ‘다양한 가족’에 방점을 두고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올 역점사업과 신규 사업은 무엇인가.

아이돌봄을 비롯해서 가족교육, 가족상담, 가족문화사업, 결혼이민자 취업 등 가족 관련한 모든 사업이 중요하고, 역점사업이다. 올해는 신규사업 2건을 진행하려 한다.

먼저 여성가족부 신규사업인 ‘다가감’이다. 다문화가족자녀 사회포용안전망 구축 사업이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초등학교 취학준비 학습지원과 학령기 자녀를 대상으로 진로탐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외국인 현장상담소 운영’이다.

외국인 유학생, 취업자, 난민 등 그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찾아가는 전문서비스다. 전북에서는 전주시와 익산시 2곳에서 운영된다.

우리 센터에서는 익산, 군산, 완주, 부안, 고창, 김제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돕는다.

일의 특성상 섬세하게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의 특성상 말투나 억양, 행동 하나하나 대상자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한다. 그럼에도 마음을 다친 대상자가 있으면 우리 직원들은 그분의 마음을 보듬기 위해 애쓴다.

애쓰는 직원을 보듬는 것은 센터장의 역할이기에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다. 익산시가족센터의 직원들도 여느 가족, 가정의 일원이라는 생각으로 보다 따뜻하게 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남부시장 상가 내에 ‘유아돌봄’, 장신지구 LH아파트 단지에 ‘초등돌봄’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부모들의 반응과 효과는.

가족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과 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들은 마음 놓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고, 아이들은 보다 안전한 여건에서 보호를 받으며 학습은 물론 정서, 심리적인 면에서도 도움을 받고 있어서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크다.

현재 공동육아나눔터에서는 코로나19로 엄중한 상황에서도 긴급돌봄을 운영하고 있다.

익산시 다문화 가정은 2020년 말 기준 2천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사업이 궁금하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사업이 우리 센터 사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어 교육을 통해서 결혼이주여성들이 안정적으로 한국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결혼이민자 자립지원 통합사업을 통해 학력취득으로 기본 소양을 갖추고, 취업교육을 통해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밖에도 익산시비 사업으로 결혼이민자 친정부모초청사업, 결혼이민자 국제운송비지원사업, 결혼이민자 자조모임활성화사업, 다문화가정 자녀 심리정서지원사업, 다문화가족 화합한마당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이버 상담이 눈에 띈다. 호응은 좋은가.

그렇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이 많다. 특히 익명을 바라는 사람들이 사이버 상담을 신청한다.

전문상담사들이 상담 내용을 꼼꼼히 분석해 합리적인 문제해결 및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가족, 부부 갈등 상담에서 심리상담, 임신 출산에 따른 갈등상담 등 다양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랜선운동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생활SOC(사람들이 먹고, 자고, 자녀를 키우고, 노인을 부양하고, 일하고 쉬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 인프라를 의미)복합화 사업으로 익산시가족센터 신축이 추진 중에 있다. 건물 신축이전을 차질 없이 진행해 가족서비스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싶다.

백지장도 함께 들면 가볍다고 한다. 건강한 가족, 가정을 만드는 데 익산시민들이 더 많은 힘을 보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허명숙 센터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전북일보 편집부국장과 편집위원, 전북대학교 전임입학 사정관을 역임했다. 전북발전연구원(현 전북연구원)에서 여성정책연구소장을 맡아 여성 및 복지정책을 연구했다. 전북대학교 객원교수(현)로 전북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개소한 익산시가족센터는 2021년부터는 일드림사회적협동조합이 익산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가족전문 통합지원기관이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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