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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안마의자· 각종 옷 새 제품 '변신'/열린신문 선정 착한가게 –마동 옷·안마의자 수선·리폼 전문 Re-fit(리;핏)
송태영 기자 | 승인 2022.02.18 17:24

패션디자인 전공 김별님 대표 꼼꼼한 바느질 전국에서 수리 맡겨

수리할 제품 먼저 카톡이나 문자로 상태 확인 수리비용 결정 저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안마의자. 그러나 안마의자는 오래 사용하면 가죽이 낡거나 찢어져 버릴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익산에서 낡은 안마의자를 새 제품처럼 수선·리폼하는 전문점이 있다. 마동주공 아파트 1단지 건너편에 아담하게 자리한 Re-fit(리;핏·대표 김별님)이다.

5평 남짓 매장에는 바느질에 사용하는 전문 미싱과 가죽을 꿰맬 때 사용하는 100여 종류의 형형색색 실, 고객들과 소통하는 컴퓨터, 수선을 기다리는 안마의자와 각종 옷이 가득하다.

리;핏의 주 종목은 안마의자 리폼. 신·구형 가릴 것 없이 모든 안마의자는 김별님 대표의 손을 거치면서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양장기능사와 패션디자인 산업기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 대표의 바느질 솜씨는 ‘장인(匠人)’ 수준.

올해 창업 8년을 맞은 리;핏은 익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유명하다. 김 대표의 꼼꼼한 바느질에 서울, 경기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전남에서도 안마의자 수리를 맡긴다.

수리를 필요로 하는 안마의자는 먼저 카톡이나 문자를 이용해 사진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소비자와 수리비용을 결정한다. 제품종류가 워낙 많은 데다 사용하는 천의 종류와 사용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다른 업체보다 수리비용이 저렴한 편.

수리전 안마의자.

안마의자는 보통 화물택배를 이용해 가져오고 가져간다. 하지만 안마의자의 특성상 분해와 조립 기술이 필요해 간혹 김 대표가 직접 전국을 출장 다니며 가져오기도 한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에도 서울에서 안마의자를 가져왔다. 이렇게 운반한 안마의자는 수리를 마친 뒤 다시 김 대표가 배송해 조립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김 대표는 “천 조각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연결하는 작업이 어렵다”며 “작업시간이 오래 걸려도 마무리를 철저히 하려 한다. 제품수리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미소 짓는다.

리;핏을 찾는 안마의자는 제조업체가 폐업했거나, 제품이 단종돼 수리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 대표는 “비싸게 구입한 안마의자를 버리지도 못하고 고민하던 소비자들이 새 제품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보고 즐거워 한다”며 “환경도 보호하고, 가정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보람된 일”이라고 말한다.

수리한 안마의자.

아무나 도전하기 힘든 거친 일로 생각되는 리;핏의 김 대표는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에서 어학유학을 하면서 김 대표는 그곳의 젊은이들이 우리나라와 달리 미싱을 즐겨하는 모습에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다.

귀국 후 친 할머니처럼 가깝게 지내던 목사님으로부터 미싱 배울 것을 권유 받고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미싱 기술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았다. 서울에서 미싱 전문학원을 수료한 뒤에도 바느질 고수를 찾아 기술을 연마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도 안마의자 수리는 일이 넘친다”며 “미싱에 관심이 있는 젊은이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싶다 ”고 말한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과의 소통도 열심이다. 네이버에서 ‘re-fit님의 블로그’를 운영한다.

문의 및 상담은 ☎ 010-3449-2413.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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