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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원 에세이=문화예술 통한 도시재생양희원의 에세이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02.21 08:50
문화예술기획자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고 지역 공동체를 형성하는 방법과 수단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특히 문화예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와 문화, 예술은 이미 지역과 주민들의 일상에 내재되어 있기때문에, 주민들의 참여를 성공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공감하는 공동체적 교류를 만들어낼 수 있고 주민들의 지역에 대한 소속 의식과 이해를 강화하는 방법이 된다.

공동체 미술은 이러한 특성을 갖는 대표적인 접근 방법 중 하나다. 공동체 미술은 특정한 개인이나 예술가가 아니라 지역의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거주 구역을 보다 아름답고 쾌적하게 만들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는 다양한 실천적 예술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공동체 미술은 예술가와 향유자(참여자)의 매개 활동을 지원하고 참여자가 이미 완성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수동적인 개입의 수준을 넘어 직접 마을을 위해 작품 제작에 개입하는 방식이거나, 지역사회의 쟁점과 주민들의 요구를 제기하고 공유하며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사회 참여적 활동으로 이해한다. 다만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송학동 도시 재생 현장 지원센터는 활발한 주민 참여를 통해서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끌어내고 있다. 지난겨울, 송학동 도시 재생 현장 지원센터는 사회적 기업 사각사각과 함께 송학동의 환경 개선 시범 사업으로 동영 아파트 앞 울타리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였다. 필자는 예술가로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송학동 주민들과 교류하며 뜻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새롭게 울타리가 설치된 공간은 아파트 바로 앞에 있어 유동인구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설프게 친 그물망과 생활 쓰레기가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었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기존의 그물망과 쓰레기를 치우고 새롭게 설치된 나무 울타리에 색색의 리본을 재료로 공공미술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 프로젝트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 울타리 철거 및 설치 작업에 그치지 않고 송학동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주관 단체, 예술가, 원광대학교 학생들이 협력하며 미술 작품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하는 실천적 공동체 미술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필자에게 송학동 울타리 조성 프로젝트는 이웃을 만나고 마을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사업이 익산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오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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