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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덮친 탱자나무가시 안전사고 빈발/현장취재- 신흥동 초곡마을 탱자나무 울타리 방치 언제까지
송태영 기자 | 승인 2022.03.11 11:04

키 3m 높이에 울창한 가지 도로 침범 가시에 찔리고 차량은 긁혀

주민들 울타리 본연의 역할 할 수 있도록 가지치기 안전 도모 촉구

“탱자나무가 도로를 침범해 주민들이 가시에 찔리는 사고가 일어날 뿐만 아니라 차량들이 긁히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생활해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신흥동 초곡마을 주민들이 울타리로 심어 놓은 탱자나무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신흥동 초곡마을은 40여 가구가 거주하는 조용한 마을. 주민이 울타리로 심은 탱자나무 가지가 도로로 뻗어 주민들의 일상을 방해하고 있다.

지난 7일 찾은 현장은 탱자나무 키가 3m가 넘어 마치 울창한 숲처럼 보였다. 길가에 인접한 탱자나무 아랫부분은 가지치기가 돼 있는 반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윗부분은 가지가 도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일부 구간은 탱자나무 가지와 낙엽이 도로를 덮어 이곳이 도로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없었다. 마을 주민이 나뭇가지로 낙엽을 제거하자 콘크리트 도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을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은 탱자나무 가시에 차량이 긁히는 것을 우려해 도로 옆 공터를 침범해 운행했다.

특히 S자형 골목길 10여m 구간은 탱자나무 맞은편에 담벽이 설치돼 있어 운전자들이 곡예운전을 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 구간을 ‘마의 구간’이라며 차량운행을 기피한다. 실제 1톤 차량이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로사정을 모르고 진입한 봉고차 등 차체가 높은 차량은 탱자나무 가시에 긁히기 일쑤다. 이를 반증하듯 탱자나무 가지에는 뭔가에 부닥쳐 부러지거나 상처 자국이 선명하다.

실제 운전경력 20년이 넘는 기자가 이 구간을 승용차로 운행해 보니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밤에 운행했다면 차량에 스크레치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마을 주민 A 씨는 “탱자나무 가지가 길 쪽으로 침범해 차량뿐만 아니라 사람들 통행도 위험하다”며 “마을 어르신들이 탱자나무 가시에 찔리는 사고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이어 “최근 자신이 탱자나무 가지치기를 해 이 정도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을 주민 B씨는 “예전에는 주인이 탱자나무 가지치기를 반대했으나 지금은 허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탱자나무가 워낙 울창해 마을 주민들이 작업하기에는 안전사고가 우려 된다”고 말했다.

또 “탱자나무 주인 부부가 시내에서 생활해 집이 비어 있는 상태”라며 “탱자나무가 울타리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람 허리 높이로 제거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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