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민들의 고혈압 진단 경험률이 도내 최고를 보였다.

반면, 군산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지역 간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군별 고혈압 진단 경험률, 즉 30세 이상 조사대상 응답자 대비 의사에게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분석결과 전북지역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평균 28.7%, 이 가운데 군산은 26.5%를 보여 도내 14개 시·군 중 가장 낮았다.

반대로 익산은 가장 높은 30.4%를 기록했다. 전북 평균과 비교하면 1.7%포인트, 군산보다는 3.9%포인트 각각 높은 수준이다.

전북도는 민·관·학과 손잡고 그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책도 찾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지난 11일 질병관리청과 도내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연구용역은 원광대 산학협력단에 맡겨졌고 오는 2024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경영 도 건강증진과장은 “고혈압 환자는 자신의 혈압이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갈 때조차 증상을 느끼지 못해 ‘침묵의 살인자’라 불릴 정도라 반드시 관리하고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도민들 스스로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치료 또한 적기에 받도록 해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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