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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명산 함라산 광산개발 웬 말”/현장취재- 함라 주민들 "환경·생존권 위협 규석 채굴계획 인가 재신청 불가처리 촉구"
송태영 기자 | 승인 2022.03.16 10:18

부산 광산업체 신대리 산 186-1번지 일원 3천931㎡ 규모

전북도 지난해 반려하자 재신청… 4월 18일까지 결정해야

“익산의 명산 함라산에서 규석을 채굴하겠다는 발상은 익산시와 지역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입니다. 소음, 먼지 등 환경오염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인가를 반드시 막아합니다.”

부산에 본사를 둔 광산개발업체가 전북도에 함라면 신대리 산 186-1번지 일원에 규석 채굴계획인가 신청을 내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 A씨는 “함라산은 익산 서부권뿐만 아니라 익산시민들에게 어머니와 같은 산”이라며 “규석 채굴계획 인가를 불허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금강이 아름다운 것은 함라산이 있기 때문”이라며 “경제적인 이윤을 이유로 함라산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함라산의 4계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박병호 사진작가는 “함라산은 동서남북이 열려 있어 멀리는 대둔산·모악산·미륵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가을엔 웅포 황금들녘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명소 중에 명소”라며 “함라산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광업권 등록일로부터 11년이 지나 인가 기간이 초과했다’는 이유로 이 업체의 규석 채굴계획 인가 신청을 반려했다. 업체는 광업등록사무소로부터 1년간 등록취소 유예 결정을 받아 지난 2월 18일 전북도에 규석 채굴계획 인가신청을 다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굴계획 인가를 신청한 지역은 업체가 광업권을 등록한 3곳 중 1곳으로 만약 이번에 규석 채굴계획 인가를 얻는다면 앞으로 채굴 면적이 늘어날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산림과, 도시개발과, 농정과 등 관련 부서와 협의해 3월 17일까지 전북도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며 “산림과는 부지활용 계획 등이 충족되지 않아 검토불가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규석 채굴 부지로 부터 200여m 거리에 부대시설이 있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라 국방부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며 “군부대가 인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북도는 익산시, 국방부와의 협의를 종합해 오는 4월 18일까지 인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업체는 갱도 굴진 및 잔주식 채굴법을 적용해 운반갱도(5mX5m), 작업갱도(10mX10m), 잔주(10mX10m)를 설치해 규석 광석대를 하루 15톤 덤프트럭 7~8대 분량을 채취해 원광석으로 납품하겠다는 계획이다. 잔주는 나란히 있는 두 개의 갱 사이에 남아 있는 지층 부분을 말한다.

함라산은 해발 240.5m로 산줄기가 금강의 연안에 맞닿아 있고, 산 정상에서 웅포관광단지, 금강, 드넓은 들녘이 한눈에 들어오는 익산의 명산이다. 함라산 북쪽 산기슭에는 신라 경덕왕(景德王) 때 창건한 숭림사(崇林寺)가 있다.

익산시와 서부지방산림청은 국비 75억 원을 들여 오는 7월 함라산 62ha에 국립치유숲을 착공해 2023년까지 산림치유센터, 야생화 정원, 숲속공방, 전망대, 무장익 데크 숲 등을 갖출 계획이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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