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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에세이=좋은 첫 인상 '미소'김훈의 귀농일기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04.18 08:55
애벌레농장 대표

근래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아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아마도 표정이 밝아서 그런가 보다.

잡보장경(雜寶臧經)이라는 불교 경전에 무재칠시(無財七施)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재물 없이도 베풀 수 있는 일곱가지가 보시다.

어떤 사람이 부처님을 찾아가 호소 했습니다.

"부처님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무슨 이유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는 가진게 없는데 어떻게 남에게 베푼단 말입니까? 재물이 있어야 베풀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않다. 재물이 없더라도 베풀 수 있는 일곱가지는 있다.

첫째는 화안시(和顔施)-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 둘째는 언시(言施)-좋은 말로 남에게 베푸는 것,

셋째는 심시(心施)-따듯한 마음으로 베푸는 것, 넷째는, 안시(眼施)-호의를 담은 눈빛으로 베푸는 것

다섯째는 신시(身施)-남의 일을 도우는 것, 여섯째는 좌시(坐視)-자리를 내 주어 양보하는 것,

일곱째는 찰시(察施)-상대방의 속을 헤아려 도와주는 것이다."

강연에서 강사의 무재칠시(無財七施) 이야기를 듣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은 것은 화안시(和顔施)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이 있다.

상대방에게 부드럽고 정다운 미소로 대하라는 말이다.

'좋은 일이 있어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니까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처럼 얼굴 표정만 밝아 보여도 보고 있는 상대방에게 기쁨을 준다.

찡그린 얼굴이 하니라 환하고 미소를 머금은 표정이면 누가 좋을까?

마주하는 상대방이 나의 밝은 표정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나도 상대방의 좋은 표정에 기분 좋은 만남이 될 것이다.

첫인상(印象)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사회생활에서 관계를 맺을때 상대방이 나에 대해 처음 가지는 주관적인 평가다.

첫인상이 사람을 판단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는 실험이 있다.

심리학자 솔로몬 애쉬(Solomon Asch)는 첫인상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했다.

실험에 참가한 그룹에게 A와 B의 성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보를 나눠주고

두 사람에 대한 느낌을 질문했다.

A: 똑똑하다, 근면하다, 충동적이다, 비판적이다, 고집스럽다, 질투심이 많다

B: 질투심이 많다, 고집스럽다, 비판적이다, 충동적이다, 근면하다, 똑똑하다

실험에 참석한 대부분은 A에게 호감을 느끼는 반면 B에 대해서는 비호감을 나타냈다.

그런데 A와B의 정보는 순서만 다르고 내용은 같은데도 실험 참가자들이 느끼는 호감도는 차이가 났다.

A는 똑똑하다, 근면하다를 긍정적인 말로 시작하고 반대로 B는 질투심이 많다, 고집스럽다는 부정적인 말이 앞에 나왔다.

첫인상이 상대방을 평가하는데 큰 영향을 주고, 또한 첫인상은 시간이 지나도 남는 다는 것이다.

결혼 적령기의 청춘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좋은 첫인상을 주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미소(밝은표정)"이 가장 높은 대답이 나왔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화안시(和顔施)가 좋은 첫인상과 상대방에게 신뢰는 받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얼굴 표정이 중요하다는 심리한 실험은 또 있다.

'메라비언의 법칙(The Law of Mehrabian)이다.

UCLA의 심리학과 교수인 앨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이 발표한 이론으로 상대방에 대한 첫인상은 시각이 55%, 청각이 38%, 말의 내용은 7%라는 내용이다.

얼굴 표정, 제스처, 목소리 톤등 비언어적 요소가 말의 내용보다 더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다 보면 대면할 기회가 종종 있다.

내가 땀 흘려 재배한 농산물이 최고라고 말하기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는 것이 신뢰를 쌓는 첫인상이다.

표정만 밝아도 나와 내가 재배하는 농산물에 믿음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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