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열린뉴스 현장취재
중앙동 아파트 건설 철거 현장 먼지 ‘폭탄’...주민들 고통인근 유료주차장 2곳 주차 차량들 희뿌옇게 1~2cm씩 먼지 쌓여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05.10 16:17

인근 주택 빨래 못 널고 창문 못 열어...물 뿌리지만 속수무책

가림막 낮고 구멍 송송 형식적 설치 있으나마나

주민들 “익산시 도대체 뭐하나 현장 점검 한 번 없어" 볼멘소리

유료주차장 관리인이 먼지를 일으키는 철거 공사 현장을 원망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중앙동 이일여중‧고 부근 유료주차장. 점심시간 전인데도 주차된 차량이 빼곡히 차있다. 10~20대 가량은 족히 된다. 대부분 월정액을 내고 장기 주차 계약을 맺은 차량들이다.

그런데 주차된 차량들의 상태가 모두 다 심상치 않다.

하나같이 먼지가 1~2cm 가량 희뿌옇게 쌓여 있다.

출근 시간에 맞춰 이른 아침에 들어왔으니 3~4시간 만에 ‘먼지폭탄’을 맞은 것.

길 건너 아파트 건설 철거 현장에서 날아 온 비산먼지다.

이들 차량 주인들은 이 같은 ‘먼지테러’를 3~4개월째 당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철거공사 현장 관계자들은 사과 한 마디 없다.

그 흔한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공사 알림판’도 설치하지 않고 막가파식 철거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 주인들과 주민들은 누구한테 피해사실을 호소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인허가 관계 당국인 익산시는 두 손 두 발 놓은 상태. 차량 주인들이 전화로 항의해도 현장 점검조차 아예 없었다는 게 주민들의 이야기다.

유료 주차장 관리인은 “물을 뿌려 먼지 발생을 최소한 한다고 하는데 제대로 뿌리지 않고 형식에 그치는 것 같다”며 “주차장 쪽으로 바람이 불면 순식간에 차량에 먼지가 쌓이고, 숨조차 못 쉴 정도”라고 말했다.

10여년 넘게 장기주차를 하고 있는 A씨는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 황사와 꽃가루가 심할 때도 이렇게 심각하지 않았다”며 “더 괘씸한 것은 철거공사 관계자들이 사과 한마디 없고, 안내 문구하나 없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 주민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

가림막이 낮게 설치되다보니 인근 주택가까지 먼지가 날아오고 있다.

주민들은 빨래도 못 널고, 창문조차 못 열고 있다.

연립 주택에 사는 B씨는 “몇 개월 전 옥상에 빨래를 널었다가 큰 낭패를 봤다”며 “그날 이후 빨래는 물론 창문조차 못 열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인근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C씨는 “먼지는 그렇다 치고, 시끄러워서 살 수가 없다. 이른 새벽부터 콘크리트 부수는 소리로 잠을 잘 수가 없다”며 “가림 막을 높게 설치하든지, 천막 대신 펜스를 설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건설은 이방원 산부인과의원과 영빈회관 등 이 일대에 아파트를 짓기 위해 땅과 건물을 매입하고, 지난해 말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황정아 기자

전날 세차를 했는데 몇시간만에 금세 다시 먼지가 쌓여있다.
유료주차장 맨 안쪽에 주차했는데 몇시간만에 먼지 폭탄을 맞은 차량.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익산열린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22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