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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에도 기름 값은 여전히 높아정부 인하폭 30%로 확대했지만 소비자들은 ‘불만’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05.11 09:37

열흘이 지나도 소비자 체감 어려워

경유가격 휘발유가격 역전현상 속출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에도 좀처럼 기름 값이 떨어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1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L)당 1천942원으로 지난달 30일 리터당 1천967원에서 열흘사이 25원이 떨어졌다.

정부에서는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가 소비자 판매가로 반영되는데 1~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으나 운전자들은“아직도 기름 값이 비싸서 유류세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없다”며 “주유소 판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때와 달리 내림세는 너무 더딘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별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을 보면 전북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천938원,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925원, 실내등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425원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전북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틀에 한 번꼴로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을 앞지르기도 했다.

무엇보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 경유가 휘발유를 앞지르는 가격 역전 현상은 주유소마다 속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운전을 생업으로 해야 하는 화물차, 전세버스 등의 기사들은 “운전대를 놓고 싶다”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북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전북지역 내 휘발유 보다 경유 값이 비싼 주유소는 전체 880여 곳 중 6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준영 전북주유소협회장은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주유소 기름 값이 비싼 원인은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크게 작용한 이유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주유소 업계는 경유가 휘발유를 앞지르는 가격 역전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당분간 기름 값의 인하 속도도 둔화돼 서민 경제의 부담이 될 전망이다./황정아 기자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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