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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은 평생 해야 할 일과입니다”김점순 신동 새말아띠 자원봉사단 단장 “삶의 활력 얻어”
송태영 기자 | 승인 2022.05.11 11:51

“어려운 사람들에겐 이웃의 작은 관심과 도움이 세상을 꿋꿋이 살아갈 수 있는 큰 힘이 됩니다. 반대로 무관심은 불행을 잉태하는 씨앗이죠.”

12년째 단장을 맡고 있는 김점순 신동 새말아띠 자원봉사단 단장의 봉사활동 지론이다.

김 단장이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88년. 배드민턴 동호회 회장을 맡으면서다.

그러다 2007년 신동 새말아띠 자원봉사단이 창단되면서 ‘내 고장, 내 지역은 내가 보살핀다’는 마음으로 동참했다.

2011년부터는 단장을 맡아 복지시설 목욕봉사, 홀로어르신 밑반찬 전달, 명절 선물, 코로 방역, 집수리, 환경정화 등 봉사활동 현장을 누빈다.

최근엔 단원들과 함께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익산시다이로움 밥차 배식 봉사활동을 한다.

300인분의 도시락 준비는 베테랑 단원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도시락을 기다리는 이웃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신이 난다. 몸은 힘들어도 삶의 활력을 얻는다.

김 단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단원 20~30명이 다이로움 밥차 음식을 준비한다“며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배식을 마치면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고 미소 짓는다.

김 단장은 풍물봉사도 열심이다.

“목욕봉사를 갔을 때였어요. 풍물봉사를 하는 분이 장구를 쳐 여러 사람을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고 이거구나 싶었죠. 곧바로 장구를 배웠습니다.”

사실 김 단장의 장수(?) 비결은 자기희생과 원칙 준수다.

김 단장은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회원들의 반찬을 손수 준비한다.

깻잎, 고추잎, 오이장아치 등 밑반찬을 미리 만들어 식사경비를 줄인다. 김 단장의 이런 마음을 아는 회원들은 직접 지은 농산물을 가져와 힘을 보탠다. 회원들은 김 단장이 준비한 음식 맛에 반해 감탄사를 연발한다.

김 단장은 봉사활동을 이유로 집안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가족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봉사활동은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이 있는 날은 새벽 4시에 일어나 먼저 집안일을 마무리한다. 남편과 두 딸은 든든한 후원자다.

단원들과의 시간약속도 철저하다. 시간약속을 어기면 신뢰를 잃을 뿐만 아니라 단원들의 시간을 빼앗기 때문이다.

단원들의 실수를 나무라지 않는다. 좋은 마음으로 좋을 일을 하기 위해 참가한 단원들의 기를 꺾을 수 있어서다. 대신 스스로 깨닫고 고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김 단장은 “새말아띠 자원봉사단이 지금까지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자신을 믿고 묵묵히 지지해준 단원님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린다.

김 단장의 봉사유전자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다.

“아버지는 그 어려웠던 시절 시장에서 어르신들이 팔지 못한 농산물을 몽땅 사와 이웃들에게 나눠 주곤 하셨죠.”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 김 단장은 자연스럽게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가졌다. 김 단장의 큰 오빠 역시 10여 년 동안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을 역임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생활체육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 단장은 배드민턴도 수준급이다. 매일 아침 김동문배드민턴체육관 광장에서 어르신들에게 스트레칭 봉사활동을 한다. 코로나로 중단된 스트레칭 봉사가 하루빨리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 단장은 “봉사활동을 평생 일과로 생각하고 계속할 계획”이라며 “나이 들어 소일거리로 봉사활동을 시작하려 마음먹는다면 이미 늦는다”고 강조한다.

‘새말아띠’의 ‘새말’은 신동의 예 지명이다. ‘아띠’는 친구라는 뜻을 갖고 있는 프랑스어.

새말아띠 자원봉사단은 신동에 거주하는 남녀 7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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