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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최고 붓글씨 선생님 ‘황하규 회장’공동육아나눔터2호점서 3년 째 붓글씨 재능기부… 아이들에게 '스타강사'
황정아 기자 | 승인 2022.05.20 10:36

늦깎이 서예가 입문… “붓 잡는 순간은 큰 행복”

노인종합복지관 경락건강관리 강의 ‘건강전도사’

오산면 장신휴먼시아 1단지에는 ‘스타강사’가 있다.

스타강사를 발견한 아이들은 거침없이 달려가 품에 파고든다. 호탕하고 푸근하게 아이들을 반겨주는 스타는 황하규 장신1단지 경로회장(85)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황 회장은 아이들의 붓글씨 선생님이다.

익산시가족센터(센터장 허명숙) 공동육아나눔터 2호점에서 3년째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붓글씨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매주 붓과 화선지를 들고 아이들을 찾는 황 회장의 발걸음은 깃털보다 가볍다. 1층에 있는 경로당을 갈 때와 2층 나눔터를 갈 때의 표정도 사뭇 다르다. 일단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황 회장은 “나눔터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이들이 달려와 품에 안긴다. 평범한 할아버지를 거리낌 없이 반겨주니 고맙고 신이 난다. 친손주들 같다”면서 “내가 배운 것을 누군가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인데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따라와 주니 더욱 뿌둣하다”고 활짝 웃었다.

어떻게든 글씨를 흉내 내려는 아이들을 보며 황 회장은 수업의 열정을 더 쏟아낸다.

덕분에 아이들의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비뚤비뚤하던 글씨는 어느새 예쁘게 자리를 잡고 화선지 위에 새겨진다.

황 회장의 붓글씨 사랑이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 듯하다.

늦깎이 서예가로 이름을 올린 황 회장은 69세에 처음 붓을 잡았다.

오산면이 고향인 황 회장은 “40여 년 농사를 짓다가 나이가 들고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낼까 많은 고민을 했다. 딱히 갈만한 곳이 없었다. 그때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이 개관을 했다”면서 “곧장 가서 평소 배우고 싶었던 붓글씨 강좌를 신청했다. 그렇게 붓과 인연을 맺었다”고 미소 지었다.

붓글씨 매력에 푹 빠진 황 회장은 어디를 가든 붓을 들고 다니며 글씨를 썼다. 노력의 당연한 결과일까. 입문 7년 만에 전북서도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대한민국마한서예문인화대전, 전북서도대전, 한국민족서예가협회, 한국전통서예대전 초대작가에 이름을 올렸다.

또 서도대전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황 회장은 ‘건강 전도사’로도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경락마사지 자격증을 취득하고 노인종합복지관에서 경락건강관리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익산시장애인체육회 자문위원,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협력증진위원회 회장 등을 맡고 있는 황 회장은 취미 덕분에 건강과 행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말한다.

또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재능기부도 이어갈 생각이다.

황 회장은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다. 붓글씨는 아이들의 정서에 큰 도움을 준다. 건강을 잘 유지해서 아이들이 원할 때까지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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