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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김치 드시고 오래오래 사세요”열린마당=사랑의 김치 나눔 7년…익산 다온나눔봉사단 13人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05.23 11:06

어양동 로컬푸드 조합원들의 아름다운 합창…지역에 큰 울림

매월 둘째 주 목요일 모여 김치 담가 어려운 가정에 직접 전달

회원 13명 모두 열혈 여성 농업인…청일점 윤영태 회원만 사업

막내 김현주 분위기 메이커…맏언니 서성순 회원 웃음꽃 선물

‘익산 다온나눔봉사단(회장 이순금).’

다온이라는 뜻은 기쁘고 즐거운 일들이 모두 나에게 온다는 순 우리말이다.

어양동 로컬푸드 조합원들이 모여 만든 순수 봉사단체다.

회원은 모두 13명.

이들은 모두 농사를 짓는 여성 회원들이다.

청일점 윤영태 회원만 오산에서 다솜요양원을 운영하는 사업가다.

이들은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열일 제쳐두고 모인다.

이순금이 회장이 운영하는 ‘햇살담아(수제차)’에 모여 김치를 담근다.

매월 1만원씩 내는 회비로 재료를 사지만, 대부분 집에서 직접 농사지은 배추와 당근, 무, 파 등을 가지고 온다.

이렇게 모여 담근 김치는 어양동행복지원센터로 보내져 어려운 가정에 배달된다.

한번 담그는 양은 30~40kg정도. 모두 10가정이 정성이 가득한 맛있는 김치선물을 받는다.

시간이 나면 회원들이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고 말벗도 되어주곤 한다.

이러길 벌써 7년째다.

지난 2015년 어양동 로컬푸드 초창기 때 마음 맞는 조합원끼리 모여 만든 친목단체가 어엿한 봉사단체로 성장한 것.

2019년 10월엔 정식 봉사단체로 발족했으니, 회원들의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순금 회장은 “동사무소에서도 우리가 담근 김치를 무척 반긴다. 왜냐하면 김치봉사는 김장철에만 있는데, 우리는 매월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나눔 봉사를 하니까 주민들이 기다린다”며 “회원들이 바쁜 농사철에도 꾸준히 7년째 봉사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경숙 회원(금마농장‧사과농사)은 “회원들이 너나할 것 없이 적극적이어서 고마울 따름”이라며 “우리가 담근 김치를 드시고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힘이 솟는다”고 밝혔다.

유일한 남성인 윤영태 회원은 “농사짓는 사람들이 한 달에 한번 나와 봉사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회원들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고마워했다.

이들은 김치 담그기 봉사활동이 끝나면 친목을 도모하고 농사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여럿이 모여 갓 담은 김치에 삽겹살 파티를 할 때면 막내 김현주 회원(52‧솜리의 솜씨 수공예)은 분위기 메이커로 맹활약한다.

맏언니 서성순 회원(77)은 웃음 주는 큰 언니로 통한다.

이순금 회장은 “우리가 즐거운 마음으로 김치를 담가서 어려운 이웃들이 맛있게 먹고 힘을 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정말 기쁘다”며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황정아 기자

회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순금 햇살담아 수제차 ▲김경숙 금마농장 ▲차정애 남성사(박스제조업체) ▲김현주 솜리의 솜씨(수공예품) ▲이용례(왕궁우석농장) ▲윤영태(오산 다솜요양원) ▲김선영(만나.애플수박) ▲정선화(달골토끼.건강떡) ▲임향미(솜리의솜씨. 핸드메이드액세서리) ▲서성순(햇살담아) ▲김혜숙(황등푸성귀농장) ▲정행순(은기동초록무지개농장.채소) ▲이효순(오케이그린팩.비닐생산)

#미니인터뷰=이순금 회장

#햇살담아 운영…건강한 수제차 제조 판매

이순금 회장은 창인동 이리신협 골목에서‘햇살담아’를 운영한다.

2014년 4월 문을 연 햇살담아는 수제차 공장이자 판매처다.

주 인기 상품은 작두콩차와 우엉차(100g 1만원), 연근차(120g 1만 원), 연잎차(티백 25개 1만 원) 등으로 값이 저렴하다.

이순금 회장은 “햇살담아는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익산농협 본점과 모현점, 익산역에 있는 전북우수농산물판매점, 어양동 로컬푸드직매장, 4시간장터 3곳, 그리고 인천 검단에 있는 카페 등 시중에 납품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 “블로그(햇살담아)를 통해 전국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택배비는 무료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순수 우리농산물만으로 차를 만든다.

우엉차 재료인 우엉뿌리는 500원짜리 동전 두께만 쓴다. 고소한 맛이 보리차와 비슷하다.

작두콩은 중간정도 익었을 때 따서 껍질째 씻은 후 5mm정도로 잘라 건조해 3번 이상 덖는다. 맛이 구수하다.

이 회장이 개발한 연근차는 피를 맑게 한다. 특히 연잎차는 여성들에게 좋다. 성인병 예방, 이뇨작용, 숙취해소, 불면증 해소 등 효과가 있다.

우엉차는 다이어트에 좋고, 작두콩은 감기, 기침, 비염, 축농증 등 호흡기질환 개선효과가 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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