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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 튼튼한 산림조합 재탄생/열린신문이 만난 사람– 취임 3년 만에 대통령 표창 김수성 익산산림조합장
송태영 기자 | 승인 2022.05.27 16:31

‘조합원 이익 최우선’ 소득창출 매진 예대금 2배 이상 증가 1천억원 목표 매진

지난해 1억5천만원 사회환원 사업 기부… 맞춤형 벌초대행·나무시장 수익 효자

‘공적인 일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뜻을 갖고 있는 이공위상(以公爲上). 김수성 익산산림조합장 사무실에 걸려 있는 글귀다.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김 조합장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김 조합장은 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나무 한 그루, 땅 한 평 갖고 있지 않다. 평생 나무와 함께한 산림전문가로서 모든 지식과 노하우, 열정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쏟고 싶어서다.

김 조합장은 2019년 취임하자마자 ‘당당한 산림조합! 튼튼한 산림조합’을 목표로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해 신발 끈을 질끈 맺다. 소득을 창출하지 못하는 조합은 존립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마음이 더욱 급했다.

우선 조합원 가입 및 출자금 조성 확대, 서민금융 활성화에 나섰다. 김 조합장의 진두지휘 아래 경영실적은 나날이 좋아졌다.

취임 당시 4천여 명이었던 조합원·준조합원 수는 현재 5천여명으로 25% 증가했다. 예대금도 2배 이상 늘어나 1천 억 원이 목표다. ‘사슴이 이끄는 사자 무리보다 사자가 이끄는 사슴 무리가 더 무섭다’는 속담처럼 리더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산림경영기술지도와 DB구축 확대, 다양한 사업개발과 교육, 선진지 견학으로 산림기술력도 축적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1년도 전국 143개 산림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림경영지도 사업 평가분석에서 대상 조합에 선정됐다. 서비스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벌초대행, 나무시장도 호평을 받고 있다.

김 조합장의 열정은 취임 3년 만에 인정받았다. 산림조합 창립 60주년 기념 대통령 표창이다.

김 조합장은 대통령 표창에 대해 “조합원의 애정과 임직원의 피나는 노력이 한곳에 모여 이룬 결실을 국가기관에서 인정해 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산림조합 창립 60주년 기념 대통령 표창을 축하한다. 의미는.

익산산림조합 첫 대통령 표창이다. 익산은 도내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도 산림면적이 적다. 또 임업을 둘러싼 다양한 위기상황으로 익산산림조합은 경영부실 우려조합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산림조합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 먼저 패배주의에 빠진 임직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자신감은 곧 사업영역 확대로 이어졌다. 현재 익산뿐만 아니라 도내 전역에서 다양한 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단기간에 전국에서 인정받는 견실한 조합으로 성장시켰다. 비결은.

우리 조합이 단기간에 괄목할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하나 되어 하루하루 전력질주 하고 있다. 제가 취임한 뒤 3년 연속 흑자경영이 이를 말해준다.

안정된 경영환경을 바탕으로 지난해 출자배당(규정상 최대 배당률 3.62%) 4천600만 원, 이용고 배당 1천만 원을 현금 배당했다. 사업준비금 1천400만 원도 적립했다.

- 올해 나무시장 성적은.

공신력 있고 저렴하게 나무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 덕분에 하루 평균 150명, 총 1만여명이 나무시장을 찾아 전북을 대표하는 나무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나무시장에서는 유실수, 조경수, 약용수, 특용수 등 조합원들이 생산한 우량 묘목 100여 종류가 판매됐다. 산림경영 지도원의 나무 선택과 심기, 관리방법 등 맞춤형 상담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도 묘목 구입권 발행 등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나무를 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방송광고에 ‘산에 나무를 심어야 동해에 명태가 돌아온다’는 문구가 있다. 지구 온난화 예방과 우리의 일상을 괴롭히는 미세먼지 저감에도 나무심기가 가장 효과적이다. 나무는 평생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기만 한다. 익산시민 모두가 자신의 나무 한그루쯤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벌초대행 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유가 있다면.

2000년 시작한 벌초대행서비스는 산림조합 벌초 전문 작업단의 축적된 전문 기술과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한 체계적인 묘지관리 서비스다.

작업 전·중·후 사진을 촬영해 이메일과 카톡·문자 등으로 전송, 의뢰인이 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신뢰도가 높다. 매년 1천200여기의 벌초대행 서비스가 이를 말해준다. 내 조상의 묘를 벌초한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다.

- 지난해 하반기 금융종합평가에서 금상을 받았다.

산림조합중앙회가 실시한 2021년 하반기 산림조합금융 종합업적 평가에서 금상의 영광을 안았다.

금융종합평가는 여수신 전 부분에 걸쳐 실적,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생산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우리 조합은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와 신용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업인 정책자금 융자지원, 귀산촌인 우대 상품, 농어가목돈마련 상품 등 임업적 특성을 기반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앞으로도 임업인과 서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올해 역점사업을 꼽으면.

코로나19로 중단된 다양한 교육사업과 환원사업을 추진하려 한다. 대표적으로 임산물 재배 기술교육, 선진지 견학, 조합장이 읍·면·동을 찾아가는 만남의 장, 숲속 음악회 등이다.

생활권 주변 도시 숲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익산은 숲이 부족한 대표적인 도시다. 도시 숲이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공기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웃이 편해야 나도 편 할 수 있다. 반대로 이웃이 힘들면 나도 힘들게 마련이다.

지난 1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1천만 원을 기탁했다. 2월에는 조합발전에 이바지한 조합원 자녀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12명을 선발해 장학금 1천여 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수해복구, 나눔곳간 기탁, 아가페 정원 산책로 조성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1억5천만 원 상당의 기부를 했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은 기부를 계획하고 있다.

- 조합원이나 익산시민에 하고 싶은 말은.

산림조합의 존재 이유는 임업인의 윤택한 삶에 기여다. 더 많은 조합원과 임업인이 산림에서 희망을 갖고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사유림경영지도와 복지증대에 노력하려 한다.

또 산림재난 예방 및 복구,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맑고 밝은 익산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익산산림조합에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기 바란다.

평생 나무와 함께한 ‘산림조합 맨’

김수성 조합장은

성당면이 고향으로 성당초‧성당중‧이리농림고‧원광대를 졸업했다.

평생 나무와 함께한 ‘산림조합 맨’이다. 원광대를 졸업하고 1988년 임업기술지도원으로 산림조합에 입사해 무주군 산림조합, 부안군산림조합 상무, 군산산림조합 상무 등을 역임했다.

익산산림조합 상무로 재직시절 적자에 허덕이던 조합을 흑자운영으로 전환한 자타공인 행정·사업·금융 전문 경영인이다. 익산시민을 위해 조성된 익산산림문화체험관과 녹차 밭을 2017년 재개관해 시민의 쉼터로 개방했다.

성당중 5회 동창회장, 염광교회 장로, 산림조합 전라북도 상우회장, 성당중학교 운영위원장, 익산시 장로회 회장, 이리중앙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했다.

대통령 표창,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전라북도지사 표창(2회), 국회의원 표창(4회), 익산시장 표창(3회)을 받았다.

생활신조는 ‘항상 감사하며 기본에 충실하고 엄격한 자기관리’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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