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 금메달이 목표” 포부 밝혀

전북의 남매 레슬러가 전국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6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에서 펼쳐진 제47회 KBS배 전국 레슬링대회에서 이태빈(원광대)과 이나현(전북체중)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매 사이인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일구면서 대내외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오빠인 이태빈은 남자 대학부 자유형 125kg급에 출전해 결승전에서 만난 영남대 선수를 4대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전북체고 졸업생이기도 한 이태빈은 고교시절 전북 대표로 서울에서 개최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동생 이나현은 자유형 61kg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훈련장과 시합장을 오가는 오빠의 모습을 보고 성장한 이나현은 전북체중·체고 이준진 감독의 권유로 레슬링에 입문했다.

이나현은 다니는 일반 중학교에서 전북체중으로 전학을 와 본격적인 레슬링을 배우기 시작했다.

오빠에게 레슬링에 대한 조언을 듣고 자란 이나현은 1년 사이에 빠르게 성장, 현재 높은 수준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남매 레슬러들의 꿈은 올림픽 금메달. 2028년 미국 LA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동반 우승이 목표다.

이준진 감독은 “두 선수들 모두 기량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정신력과 집중력이 강하다”며 “좋은 선수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영곤 기자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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